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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변호사 줄리아니 "바이든 조사 요청, 안 했으면 헌법 위반"
트럼프 변호사 줄리아니 "바이든 조사 요청, 안 했으면 헌법 위반"
  • 바른경제
  • 승인 2019.09.30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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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빛나라 기자 = 우크라이나 스캔들 국면에서 의혹의 중심에 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을 수호했다는 취지로 비호에 나섰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줄리아니는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라고 하지 않았다면, 그게 헌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은) 법이 충실히 집행되도록 주의하라(shall take care that the laws be faithfully executed)"는 조항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했다.

줄리아니는 "이건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곤경에 빠트리는 데 대한 문제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에 의해 누명을 썼다는 걸 증명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부 고발자는 '직접적으로 아는 바는 없고 단지 (그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내 말은 내부 고발자가 거짓말을 했다는 게 아니라, 잘못 들었을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줄리아니의 이름은 내부 고발자의 고발장에서 30차례 넘게 등장한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시작한 하원 정보위원회에 협력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그는 대통령이 지시한다면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만약 그(트럼프 대통령)가 내가 증언하기를 원한다고 결정한다면, 물론 나는 증언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7월 통화에서 정치적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 및 그의 차남을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게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핵심 내용이다.

줄리아니는 젤렌스키 대통령 고문과 회동해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해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회동을 주선했다고 알려진 커트 볼커 미 국무부 우크라이나 특사는 관련 의혹이 커지자 사퇴했다.

앞서 정보기관에 근무했던 한 내부 고발자는 이같은 사실을 정보기관감찰관실(ICIG)에 고발했다. 조지프 매과이어 국가정보국장(DNI) 대행은 이 사실을 의회에 통보하지 않아 은폐 의혹을 받고 있다.

결국 고발을 접수했던 마이클 앳킨스 감찰관이 상하원 정보위에 내부 고발 사실을 밝혔다. 이후 언론 보도로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널리 알려졌다.
south@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