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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윤석열, 자신의 건의가 옳았다고 증명하고픈 것"
유시민 "윤석열, 자신의 건의가 옳았다고 증명하고픈 것"
  • 바른경제
  • 승인 2019.10.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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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비 기자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일 조국 법무부 장관 의혹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과 관련해 "나의 우려, 건의, 의견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것"이라며 "총칼을 들지 않았지만 검찰의 난"이라고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후 유튜브채널 '알릴레오 시즌2' 생방송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검사 출신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수진 변호사가 함께 쟁점을 다뤘다.

그는 "제 취재에 따르면 (윤 총장이 청와대에 조 장관의) 임명장을 주면 사표를 낸다(라는 뜻을 전한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라면 내사에서 확실한 것만 추려서 민정실이나 법무부 장관한테 보고드린다. 윤 총장은 보고를 보내놓고 장관 통해 기다리는 것이다. 대통령이 지명하면 지명했구나, 청문회하고 남는 것 중 범죄 혐의 있는 것을 하면 된다. 이 코스를 밟지 않고 여러 경로를 통해 정보를 보냈고 대통령이 받았다. 독대는 안 한 것으로 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관으로 지명하면 안 된다는 의사를 보냈고 지명하니까 8월27일 전격 압수수색에 들어간다"라며 "'내가 그렇게까지 말씀드렸는데 지명했어?'(하며) 내 우려, 건의, 의견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투망식으로 몰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청문회 도중 (조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기소를)낸 것은 배우자가 기소돼 피고인이 돼서 '장관 물러나라'라는 것이다. 청문회가 아니고 대통령에 영향 미치려고"라며 "올바른 적절한 방식으로 국정에 반영하지 않고 매우 정치적인 방식으로 자기 의견을 관철하려고 한 것이다. 다 건너뛰고 대통령과 맞대결 양상으로 휘두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장관이 자택 압수수색 당시 검사팀장과 전화 통화한 사실에 대해선 "흥미로운 것은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보고받았는데 윤 총장은 보고 못 받은 것"이라며 "모 보도를 보면 장관은 평범한 남편으로 배려 요청이라고 해도 검사가 압력으로 느꼈다면 압력인 것이라고 했는데 압력을 느꼈으면 (압수수색을)밤새려고 했나"라고 비꼬았다.

유 이사장은 서초동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며 열린 대규모 촛불집회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한달이 가고 보도가 어마어마하게 나왔는데 조각을 맞춰보니 뭐가 없단 생각이 드는 것"이라며 "자택 압수수색까지 가니까 검찰은 행정부에 속한 조직인데 검찰 독립의 명분을 들고 아무도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수사권을 들 때 누구도 제어할 수 없다. 통제가 안 된다. 그래서 열이 난 것이다"라고 해석했다.

유 이사장은 첫 생방송에서 논란이 됐던 발언들에 대해 "에이에스(AS·애프터서비스)하겠다"라며 조목조목 설명하기도 했다.

정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 PC를 반출한 것과 관련해 증거 보전을 위한 행동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데 대해선 "검찰이 증거를 조작했다고 주장한 게 아니고 정 교수 입장에서 검찰을 불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 교수가) 없애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송 의원도 "실제 피의자, 피고인도 자신도 갖고 있어야 방어한다. 전체를 가져가서 지금 정 교수는 갖고 있지 않다. 유 이사장 내용을 충분히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라고 거들었다.

유 이사장이 "검찰이 정 교수 공소장을 법원에 낼 당시에 공소 사실 입증을 전혀 못했는데도 급하게 제출했다면 이는 공문서 허위작성죄"라고 발언한 데 대해선 송 의원이 "공소장 성격이 검사로서 의견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법적으로 허위공문서는 아니다"라고 바로잡았다.

송 의원은 "9월6일 기소됐는데 실제 기소부터 공소장과 전혀 다른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확인을 안 하고 썼단 것이다. 기소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도 "공소장 제출 당시 내용을 뒷받침할 내용 자체가 없다고 의심하는 것"이라며 "사문서 위조죄로 공소장을 뒷받침하는 목록도 안 내놓는 것은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또 "사실 가족 인질극이다. 조국 장관을 바로 입건할 수 없으니까 배우자를 입건해서 주저앉히려고 했는데 정 교수가 사문서 위조로 영장 청구 못하고 할 수 있다면 펀드 관련 횡령인데 그게 잘 안 묶이니까 어느 단계냐면 정 교수 보고 '뭐 하나라도 인정해라 아니면 딸, 아들 기소할 거다' 그렇게 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을 향해 "지금이라도 다시 사건을 보시라. 조국 가족을 봐주라는 게 아니고 국정농단보다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해서 했으면 구속영장 청구하든 이제 마무리지어라"라며 "더 넘어가면 아주 비열한 태도다. 비천한 모습이라고 본다. 검사들 이러면 안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 실제 지휘하는 것으로 보여서 지금 판단할 때다. 검사로서도 꽝이다"라고 쏘아붙였다.
jabiu@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