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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제약·바이오주 반전 만들어 낼까?
[증시브리핑] 제약·바이오주 반전 만들어 낼까?
  • 바른경제
  • 승인 2019.10.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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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시브리핑 한애솔입니다.

10월 7일 브리핑 바로 시작할게요.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43% 하락한 2,020.69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주중 가장 큰 영향을 줬던 건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인데요.

2개월 연속 기준선인 50을 밑돌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웠고,

그 여파로 코스피가 1.95%나 급락했습니다.

4일에는 홍콩 정부가 계엄령에 해당하는 긴급법을 발동해

복면금지법을 시행하기로 하면서 중국 정치적 불안감이 커졌고요.

코스피도 흔들리면서 결국 2,020선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이번 주에는 낙폭을 만회할 수 있을까요?

이번 주 국내 증시를 둘러싼 이벤트가 여럿 있습니다.

우선 오는 8일에는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계획인데요.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합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이 7조 3,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컨센서스를 상회할 수 있다면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리고 9일에는 미국 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요

파월 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 9월 FOMC가 시장 예상보다 다소 매파적이었던 만큼

이번에도 비둘기적 성향이 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런데 지난 주 ISM 제조업지수도 부진했고,

서비스업 체감경기 역시 부진하게 나타났잖아요?

이런 것들이 경기 침체우려를 자극하고 있는 만큼

연준도 금리 인하 기조 흐름은 계속 유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꼽힙니다.

오는 10일에서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텐데요.

예상 시나리오는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스몰딜 성사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데

왜냐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의 탄핵 공세를 받고 있기도 하고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죠.

더 이상 무역협상에서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게 이들의 분석입니다.

 

반면에 이번 협상에서 스몰딜이 나타나기보다

11월 추가 협상의 여지를 남기는 수준에서 끝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홍콩 사태가 다시 격화되면서 미국 내 중국 관련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고,

미국 민주당이 중국과의 졸속 합의에 대한 우려감을 피력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성급하게 어떤 결론을 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인 거죠.

 

그런데 다행히 주말에 좀 좋은 얘기들이 들리더라고요.

트럼프는 “중국이 뭔가 하고 싶어 한다.

중국과 무역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아주 높다.”라는 말을 했고

래리 커들로 위원장은

“다음 주 미중 무역협상에서 깜짝 놀랄 좋은 소식이 나올 수 있다.

중국이 미국산 일부 상품을 추가로 구매했다.

적은 양이지만 좋은 징조다.”라는 언급을 했습니다.

물론 기대감을 부추겼다가 실망시킨 일이 한 두 번이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이번 협상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는 없지만

분위기는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다행이네요.

 

오늘 국내증시는 이번 주 중대 이벤트들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는 모습이고요.

1시 53분 현재 코스피, 코스닥 양 지수 모두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만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고요.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대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은 사들이는 반면 기관만이 매도에 나서고 있네요.

오늘 시장 키워드 빨리 만나볼게요.

 

첫 번째 키워드. ‘북-미 또 다시 빈손으로 돌아가’

오늘은 우선 이 얘기부터 짚고 넘어 가야겠죠.

다소 낙관적인 전망으로 시작됐던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회의 6시간 만에 허무하게 결렬됐습니다.

먼저 북한 김명길 순회대사가 발표한 입장문을 보면

그는 협상 결렬의 책임을 전적으로 미국 측에 돌리고 있는데요.

“미국은 그동안 유연한 접근과 새로운 방법, 창의적인 해결책을 시사하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했으나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으며,

우리를 크게 실망시키고 협상 의욕을 떨어뜨렸습니다”라고 말하면서

협상 결렬에 대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발언을 했고요.

이어서 미국 측에 실무협상을 중단하고 연말까지 숙고하길 권고했다고도 말했습니다.

 

최근 트럼프가 실무협상에 앞서 대북 강경파인 볼턴 보좌관을 경질하고,

새로운 방법을 시사했기 때문에

북한이 이러한 미국의 상황 변화에 좀 과도한 기대를 가지고

스톡홀름에 왔을 가능성이 있죠.

그래서 더 크게 실망한 듯 합니다.

 

미국 측은 어떤 입장일까요?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측 입장문을 반박하고 있는데요.

미국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져갔고, 북측과 좋은 논의를 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2주 안에 다시 회동하자는 스웨덴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북 측도 수락하기를 제안했다고 말했는데요.

 

오늘 김명길 순회대사가 2주 안에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봤을 때 사실상 올해 안에 3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고요..

이에 오늘 남북경협주들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내용이 조금 우울했는데요.

분위기 바꿔 볼게요.

두 번째 키워드. ‘헬릭스미스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미국 임상 3상 시험 중 약물 혼용으로 인한 임상 실패를 겪으며

주가가 곤두박질 치던 헬릭스미스.

오늘은 당당히 상한가에 진입했는데요.

어떻게 반전의 기회를 마련한 걸까요?

헬릭스미스가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의 후보물질인 ‘엔젠시스’ 임상 성과를 발표했는데

주평가와 부평가 지표인 12개월 안정성과 유효성 지표

모두를 입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이번 3-1B임상은 FDA로부터

별도의 임상시험 계획서 승인 과정을 거친 독립적인 두 번째 임상 3상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엔젠시스 투여군과 위약군간 이상반응의 빈도와 정도에 차이가 없었고,

약물과 관련된 중대이상 반응도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이상반응이 발생한 피험자의 빈도는 엔젠시스군 21.5%, 위약군 25%로

엔젠시스군이 위약군보다 낮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통증 감소 효과. 즉 유효성에 대해서는 엔젠시스의 통증감소 효과가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높았다고 합니다.

뉴스를 찾아보시면 어려운 용어들이 난무하는데요.

핵심은 헬릭스미스의 엔젠시스를 투여한 실험군과

가짜약을 투여한 실험군을 비교했을 때

약물 관련 이상 반응에는 문제가 없었고,

통증감소 효과는 의미 있는 수준이 나왔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에 오늘 매수세가 올리면서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고요.

덕분에 함께 오른 종목은 이연제약입니다.

엔젠시스가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이연제약의 충주공장에서 생산하게 돼있는 점이 시장에서 부각됐고요.

이연제약 마찬가지로 상한가에 도달했습니다.

 

사실 헬릭스미스 말고도 바이오주에 호재가 꽤 있습니다.

신라젠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하고 있고요.

에이치엘비는 말씀드렸듯이 리보세라닙의 임상 결과가

베스트 오브 에스모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계속해서 불기둥을 그려나가고 있죠.

또 CAR-T 계열 신약 임상에서 혈액암 완치 사례가 나오면서

앱클론과 유지인트, 나노엔텍이 급등하고 있고

싸이토젠은 세포채집장치 관련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헬릭스미스, 이연제약과 함께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렇게 호재가 잇따르면서 오늘 시장에서는 제약 바이오주를 따라올 섹터가 없습니다.

그 동안 짓눌려있던 투자심리가 조금씩 살아나는 듯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종목을 필두로

그 외에 제약 바이오 업종에 속한 거의 대부분의 종목들이

오랜만에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오늘 증시브리핑은 여기서 마칠게요.

비까지 내리면서 기운이 뚝 떨어졌는데요.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시고요.

내일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