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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유로존 성장 전망 여전히 하방쪽…안정 초기 징후"(종합)
라가르드 "유로존 성장 전망 여전히 하방쪽…안정 초기 징후"(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19.12.1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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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근 기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내년 1월부터 새 방향 설정을 위한 정책 검토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르 총재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ECB 본부에서 열린 통화정책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말했다.

그는 16년 만에 이뤄지는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한 정책 검토에 "예외는 없다"며 "모든 영역이 검토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정책 검토는 모든 이슈가 포함되는 포괄적인 방식이 돼야 하다. 모든 돌맹이를 돌려볼 필요성이 있다"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지만 필요 이상의 시간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정책 검토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럽의회 구성원, 학계, 시민사회로부터 조언을 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가 습득했다고 생각하는 복음 전파 뿐만 아니라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들의 견해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며 "사회적 불평등과 기후 변화가 초래한 엄청난 도전도 의제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성장 전망은 하방쪽에 있지만 안정되고 있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존의 성장 전망이 여전히 하방쪽에 있다면서 보호무역주의 증가, 신흥시장의 취약성, 지정학적 요인이 그 원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 "유로존 성장 둔화 현상은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도 안정되고 있다는 초기 징후가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비둘기'나 '매'보다는 '부엉이'에 가깝다고 말했다.

한편 ECB는 12일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기존의 통화 정책 기조를 이어가기로 했다.

ECB는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한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역시 각각 현행인 0.25%와 -0.50%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재개한 월 200억 유로(약 26조 4600억 원)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APP)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