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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민간부문 고용 12만9000명 증가…18개월래 최저
美 3월 민간부문 고용 12만9000명 증가…18개월래 최저
  • 바른경제
  • 승인 2019.04.0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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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강훈 기자 = 미국의 3월 민간 부문 고용이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12만9000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1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ADP와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미국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실적은 2017년 9월의 11만1000명 증가 이후 가장 저조하다.

3월의 고용 12만9000명 증가는 다우존스가 경제학자들을 상대로 조사 집계한 전망치(17만3000명 증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 역시 17만3000명 증가였다.

앞서 발표됐던 2월 민간 부문 고용 '18만3000명 증가'는 '19만7000명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3월의 고용 증가는 거의 모두 서비스 부문에서 나왔다. 지난달 서비스 업종에서 13만5000건이 새로 늘어났고, 상품 생산 부문에서는 6000건 감소했다.

또한 건설업종에서 6000건, 제조업에서 2000건이 각각 줄었다. 천연자원 및 광업에서는 2000건 증가했다.

지난달 서비스 부문 고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교육과 보건 서비스에서 5만6000명 늘어났고, 전문직과 비즈니스 서비스에서 4만1000명 증가했다. 또한 레저와 접대 서비스에서 1만3000명, 정보 서비스에서 1만1000명, 교통 및 공익 서비스에서 9000명이 각각 늘어났다. 반면 금융 서비스에서는 1000명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직원수 50명 미만인 소기업에서 6000명을 고용하는데 그쳤고, 직원수 50~499명인 중간 규모 기업에서 6만3000명, 직원수 500명 이상인 대기업에서 6만명을 각각 새로 고용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잰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부분의 산업과 기업에서 고용 증가세가 현저하게 둔화되는 등 고용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효력이 사라진 재정 부양책과 무역의 불확실성,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여파 등으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이 조심스럽게 고용에 나서고 있다"면서 "고용 증가세가 더 약해지면 실업률이 오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노동부는 오는 5일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지난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만건 증가에 그쳤지만 3월에는 17만5000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ooney0405@newsis.com

 

【로스앤젤레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