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2-29 02:10 (토)
서울교육청 "교원 국외연수·봉사 그대로…안전 면밀 점검"
서울교육청 "교원 국외연수·봉사 그대로…안전 면밀 점검"
  • 바른경제
  • 승인 2020.01.20 18: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현 기자 =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발생한 교원 실종사고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운영 중인 국외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프로그램들을 취소·연기할 계획은 없으나 불의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온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박은경 참여협력담당관은 2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작년 사업 결과를 다시 한 번 분석해보고 안전 문제가 없도록 올해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사고 이틀째인 이날 해외봉사 프로그램 담당 부서에서는 방문 지역, 일정관리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세부 조건을 살펴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교육청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해외봉사 프로그램으로는 지난해 시작한 '해외 서울교육봉사단'과 매년 진행하는 지방공무원 대상 봉사활동 '테마연수'가 있다. 해외연수는 여행사를 선정해 운영을 맡기는데, 입찰 과정에서 안전 문제를 면밀히 따져보고 있다는 것이다.

격오지 등 저개발국가를 찾아 교육봉사를 진행하는 '해외 서울교육봉사단'은 올해 하반기 예정대로 실시한다. 예산은 6500만원 편성됐다. 지난해는 하계 방학인 8월5일부터 8박10일 일정으로 동티모르 딜리 지방을 방문했다. 초·중·고 교사 16명과 인솔자 4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사업 과업지시서를 보면 위급 상황 발생에 대한 응급 조치 계획을 수립해 운영할 것을 참가 조건으로 명시하고 있다. 현지 가이드를 배치해야 하며, 별도로 교육청 담당자와 비상 연락체계를 갖춰야 한다.

지방공무원 '테마연수' 사업도 그대로 유지한다. 지난해는 교육공무원 20명이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을 방문해 현지 학교 시설을 정비하는 등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해는 예산 4067만8000원이 편성됐지만 올해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여행사 입찰 과정에서 현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살피고 미진한 점은 보완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이길환 총무과장은 "매년 심사 과정에서 외교부 여행자제지역 등 위험지역에 해당하는 곳은 못 가도록 한다"며 "다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외 봉사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전 10시30분께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코스 중 해발 3230m 데우랄리(Deurali) 지역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4명과 네팔인 2명 등 6명이 실종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인은 전원 충남교육청 해외 교육봉사단 소속 교사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정종철 교육안전정보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상황점검단을 구성해 후발대를 파견하는 등 조속한 구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obagi@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