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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들 "신종코로나, 사스보다 더 위험...중국 발표 자료 의구심"
외신기자들 "신종코로나, 사스보다 더 위험...중국 발표 자료 의구심"
  • 바른경제
  • 승인 2020.02.0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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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기자 = 외신기자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확산을 사스(SARS․중동 급성 호흡기 증후군) 때보다 더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공영방송 RFI의 프레데릭 오자르디아스 기자는 4일 방송되는 아리랑TV 토론 프로그램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 출연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스와 비교했을 때 사망률은 낮지만 확산력이 크다"면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가 더 위험하다고 본다. 기자로서 중국이 발표한 자료를 있는 그대로 믿을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자세한 현황을 다 알지 못하다는 것이 (이번 사태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꽤 심각한 상태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아리랑 TV,는 오자르디아스 기자를 비롯해 일본 NNA의 사카베 테츠오 기자, 미국 블룸버그 BNA의 켈리 카슬리스 기자 등 외신기자들은 4일 오후 10시 35분에 방송되는 '포린 코레스폰던츠' 176회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급속히 퍼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이야기한다고 3일 밝혔다.


사카베 테츠오 기자는 이날 방송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2003년 사스 때와는 여러모로 차이가 있다"며 "중국은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GDP도 세계 2위다. 또한 SNS의 확산을 통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것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 두 가지가 과거의 경우와 다른 점"이라고 분석했다.


외신기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카슬리스 기자는 "아직 바이러스에 대한 모든 것이 알려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보는 바뀔 수도 있다"며 "그래서 기사를 쓰거나 뉴스로 정보를 제공하면서 과거에 제공한 정보들이 틀렸다면 이에 대한 수정과 빠른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대중에게 혼란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선 '확진 환자가 몇 명이다' 등의 뉴스가 보도되면서 대중이 굉장히 심각하고 무섭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기사 작성 시) 더 책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현 상황을 보도하는 기자의 태도를 언급했다

오자르디아스 기자도 "사람들이 이 상황에 대해 더 잘 이해하도록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공신력 있는 정보를 제공하면 사람들이 정부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현 사태를 판단할 수 있게끔 도울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 폐렴 환자가 발생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한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호주, 캐나다 등 전 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다. 확산 속도도 빨라 1월 10일 첫 사망자가 발생한 후 불과 3주 만에 확진자는 1만 명을 돌파했다. 사망자도 3일 현재 361명에 달하면서 사스 때 349명을 넘겼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1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한국 정부도 같은 달 27일 감염병 재난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사흘 후 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종합점검회의에서 "관계부처는 표현의 자유를 넘는 가짜뉴스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단호하게 대처해달라"고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