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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우한 폐렴에 쿠팡 로켓배송 지연 수혜주는?
[증시브리핑] 우한 폐렴에 쿠팡 로켓배송 지연 수혜주는?
  • 바른경제
  • 승인 2020.02.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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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시브리핑 한애솔입니다.

2월의 첫 거래일인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지난 주말 마음 놓고 외출은 못 하셨을 것 같아요.

계속해서 확산 추이를 지켜보게 되는데요.

 

이번 주 국내 주식시장.

오늘 중국 주식 시장이 춘제를 지나 개장했기 때문에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가 최고조에 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 증시 급락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이 덩달아 불안할 가능성이 크죠.

지금 상황에서는 섣불리 시장 흐름을 예측하기보다

지난 주 말씀드린 것처럼 2,100선 아래에서는 주식 비중을 조금씩 늘리겠다는 식으로

하단을 정해 놓고 움직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미국 정치 이슈가 또 변수로 등장할 수 있겠습니다.

대선후보 경선 시작인 아이오와 코커스가 오늘 열리는데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두를 다툴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서 문제는 자타가 공인하는 사회주의자 샌더스가 대선 후보가 될 경우입니다.

그는 부유세 신설, 무상교육, 최저임금 인상 등 급진적인 공약을 내걸고 있거든요.

월가는 샌더스가 대선 후보가 될 경우

금융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을 합니다.

올해는 탄핵 관련 내용과 이란, 북한 등 대외 정책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 입장에서는 대북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타날지가 관심이겠죠.

잘 체크해 봐야 하겠고요.

 

이 밖에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이 표를 참고해서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중요한 지표들은 발표되는 대로 제가 또 따로 언급 드릴게요.

 

그럼 현재 시각 시황 잠깐 체크하고 갈까요?

오늘 코스피 1.53% 내린 2,086.61 포인트로 출발했어요.

2,100선이 깨지길래 아차 싶었는데요.

다행히 개인이 점차 매도 규모를 줄이고,

기관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2,100선을 다시 회복했고

12시 27분 현재 2,113.51포인트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스닥도 1.6%대 급락세 보이면서 631선에서 출발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에 힘입어 현재는 0.5%대 플러스로 전환한 상황이네요.

 

반면에 춘절 연휴 이후 처음으로 개장한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8%대 급락세를 연출하며 패닉 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중국 증시가 변동성을 확대할 경우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우리 시장은 오히려 기술적 반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불확실성 해소 이슈와 함께 지수가 그동안 크게 떨어지며 밸류에이션이 하락했고,

이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이제 오늘 시장 키워드 바로 만나 보죠.

첫 번째 키워드. 신종 코로나에 이어 이번엔 조류 독감’

연일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의 확산에 더해

중국 후난성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후난성은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 바로 아래에 있는 지역인데요.

중국 한 언론에 따르면

후난성 사오양시 솽칭구의 한 농장에서 H5NI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병했고,

이로 인해 7,850 마리의 닭 중 4,500마리가 감염돼 죽었다고 합니다.

죽은 닭이 반 이상이니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죠.

통상적으로 조류 독감으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는

지난 1996년 중국의 거위에서 처음 발견됐고요.

조류에 심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사람에게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지역 중국인들의 걱정이 정말 이만 저만이 아닐 것 같네요.

 

오늘 이 같은 소식에 한국 증시에서는

수산, 동물 백신, 방역 관련주들이 강한 상승세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류 독감으로 수산물 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신라에스지, CJ씨푸드, 동원수산, 사조오양, 한성기업, 사조씨푸드, 사조대림까지

일제히 오름세인데요.

특히 신라에스지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습니다.

 

또한 이글벳과 제일바이오, 체시스, 진바이오텍, 중앙백신 등

동물 백신, 방역 관련주들도 오름세입니다.

 

다음 키워드 만나 볼게요.

두 번째 키워드. ‘우한 폐렴에 온라인 주문 폭주’

보시는 그림은 어제 쿠팡의 새벽 배송 지연에 대한 공지문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을 찾는 사람들이 줄면서

전자상거래 주문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금 보신 것처럼 쿠팡은 하루 주문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신선식품 새벽 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 배송이 지연되는 일까지 벌어졌고요.

출고량 330만 건은 지난해 1월 하루 출고량 대비 두배 늘어난 수치라고 합니다.

 

같은 날 마켓컬리도 냉장 상품 주문을 조기에 마감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냉장 상품 주문량이 처리 가능한 수준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매출이 매일 평균 28%씩 늘었다고 하네요.

 

11번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엿새간 11번가의 신선식품 품목 거래량은

전월 동기 대비 46%, 생필품 판매량은 104% 늘었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마스크 판매량은 373배, 손세정제는 68배나 급증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는 대신 온라인으로 먹거리와 생필품을 사기 때문인데요.

메르스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도 쿠팡, 위메프 등 e커머스 업체들이

급격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이번에도 당분간은 e커머스에서 장을 보려는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쇼핑이 폭주하면서 택배, 골판지 업체들의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CJ대한통운이 지난달 29일부터 나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고,

택배 상자를 만드는 골판지 업체들.

대림제지, 태림포장, 대양제지, 영풍제지, 삼보판지, 신풍제지, 신대양제지, 무림페이퍼.

모두 강세입니다.

반면에 오프라인에 매장을 두고 있는

이마트, 롯데쇼핑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네요.

 

세 번째 키워드. 조현아/KCGI/반도건설 연합 결성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으며 항공 관련주들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오늘 장에서는 대한항공우선주와 대한항공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이 KCGI, 반도건설과 함께

반 조원태를 위한 공동 전선을 구축했다는 소식 덕분인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내용 조금 자세히 볼게요.

 

법무법인 태평양은 지난 31일 조 전 부사장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GCI,

그리고 새로운 주주 반도건설 명의의 3자 공동 입장문을 통해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재 경영상황이 심각한 위기상황이며

그것이 현재의 경영진. 즉 조원태 회장에 의해서는 개선될 수 없다”며

전문경영인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기존 경영방식의 혁신,

재무구조의 개선 및 경영 효율화를 통해

주주가치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에 함께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연합전선을 구축하면서 한진그룹 경영권 경쟁 구도는

조현아, KCGI, 반도건설 VS 조원태, 델타항공으로 재편되는 모습인데요.

이렇게 되면 세 주주의 합산 지분율은 32.6%로,

조원태와 델타항공 합산 지분인 16.52%보다 약 2배나 더 많아지거든요.

여기에 조 전 부사장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이명희, 조현민 지분까지 더해지면

조원태 회장은 사실상 지분 경쟁에서 완패하게 되죠.

물론 일반주주들이 이 연합에 동의할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이기는 한데요.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지배구조 개선을 앞당긴다는 점에서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대한항공 우선주와 한진칼 우선주의 상승폭이 크고요.

대한항공도 4% 넘게 올랐다가 현재는 상승폭을 조금 줄이면서

2%대 오름세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브리핑은 여기서 마칠게요.

내일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