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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을 출마 김두관 "양산 시민들에 진 빚 갚겠다"
양산을 출마 김두관 "양산 시민들에 진 빚 갚겠다"
  • 바른경제
  • 승인 2020.02.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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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진 기자 =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김포갑을 뒤로 하고 경남 양산을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두관(61·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양산 시청 프레스센터를 찾았다.

김 의원은 양산 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양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양산 시민들께 진 빚을 반드시 갚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양산을 광역철도, 광역도로 등 광역 교통망 구축과 산업·물류·주거 중심지로 만들어 메가시티의 중심축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년 만에 경남으로의 '복귀'인데다가 양산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양산지역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같은 당 서형수(경남 양산을) 국회의원과 서진부 양산시의장 등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서 의원은 최근에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남해군 마을 이장을 시작으로 남해 군수,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지사를 거치면서 2012년 당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지만 문재인·손학규 후보에게 밀려 3위(14.30%)를 기록했다. 경남지사 재임 2년차였다.

특히 김 의원 사퇴로 비어 있던 경남지사 자리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됐다.

당시 민주통합당 입장에서는 뼈 아픈 '1패' 였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돌아온 경남의 큰아들이 양산과 경남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최근 당의 PK 출마 요청을 거듭 고사하면서 내린 '힘든 결정'을 의식해서인지 이날 기자 간담회 분위기는 조용했다.

최근 이해찬 대표 등 민주당 핵심 인사들의 계속된 요청에 김 의원은 PK 출마를 수용은 했으나 머리 속은 복잡해 보였다.

김 의원은 “김포에 도시철도 도입 경험이 두 번이나 되기 때문에 양산 도시철도 도입 역시 어렵지 않다"며 지역 현안 해결에 상당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김두관 의원이 김포에서 재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는 입장에서 당 지도부의 요청을 거절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지난 한 달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 김 의원이 PK 지역 '바람몰이'를 해 승리한다면 '잠룡'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김 의원이 어렵다고 여겨지는 이번 'PK전투'에서 승리한다면 김포지역 재선에 버금가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의 지역 기반 강화와 함께 당 안팎의 입지도 상승한다는 기대감이다.

그래서인지 김 의원은 최근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홍 전 대표를 향해 '양산을 결투'를 요청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에 “나는 밀양에 터 잡고 PK(부산경남) 수비대장 하러 내려가는 것”이라며 양산을 출마를 완강하게 거절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이해찬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투톱' 체제와 함께 지역별 공동 선대위원장 전략을 세우고 있다.

권역별 선대위원장으로는 김 의원을 포함해 김부겸(TK·대구경북) 의원과 이광재(강원) 전 강원지사 등이 거론되고 있고 김영춘(58·부산진구 갑) 의원도 김 의원과 함께 PK지역 사령관으로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양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