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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울산 남구을' 박맹우 vs 김기현...최대 격전지로 급부상
21대 총선 '울산 남구을' 박맹우 vs 김기현...최대 격전지로 급부상
  • 바른경제
  • 승인 2020.02.0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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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지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60여일 앞두고 자유한국당 소속 전직 울산시장들이 잇따라 출마를 선언한 울산 남구을 선거구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3선 울산시장을 지낸 박맹우 국회의원(울산 남구을)이 출마선언을 하면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빅매치가 성사됐기때문인데, 지역기반이 탄탄한 '베테랑' 정치인들의 격돌에 공천경쟁부터 지역정가의 시선이 집중된다.

박 의원은 4일 지역 현역의원 중 처음으로 공천을 신청하고, 남구을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그간 경륜을 살려 나라와 울산에 널려있는 화급하고도 절실한 많은 일을 할 것"이라며 "국가시스템을 정상화하고 나라경제를 살리는데 온 몸을 던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당이 어려울 때마다 구원등판했던 자유한국당 사무총장 3선의 경륜을 살려 한국당의 재건과 정권창출에 앞장서겠다"며 "어느때 보다 어려움에 빠져있는 울산경제를 활성화하는데도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남구을 선거구 출마를 정식 선언했다.

김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우파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울산 남구을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울산 남구을 선거구는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정치적 고향이며, 고향으로 돌아와 초심의 자세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보수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추락했던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오직 나라와 울산, 국민과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시장의 남구을 출마선언에 박맹우 의원과 공천 맞대결이 예상되자 중앙당 내부 반대기류도 만만치 않은 상태다.

김 전 시장의 출마 기자회견 직후 한국당 울산 남구을 당원협의회 소속 일부 당직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시장은 총선 출마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같이 반발이 심한 이유는 두 사람 다 정치적 생명을 두고 공천 경쟁을 치뤄야 하기 때문이다.

김 전 시장은 울산 남구을 선거구에서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이후 국회의원 임기 4년을 모두 채우지 않고 2년 뒤인 2014년 울산시장 후보로 6·4 지방선거에 도전해 광역단체장을 역임했다. 그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했으나 송철호 현 시장에게 패배했다.

김 전 시장이 2014년 울산시장에 당선되기 전 울산시청의 수장은 박 의원이었다.

박 의원은 2002년 울산시장에 당선된 뒤 2006년과 2010년에도 두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014년 3월에는 울산시장 임기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시장직을 사퇴하고 남구을에 출마했다.

그 해 7월 열린 7월 30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 여의도에 입성했으며 재선 후 한국당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당시 박 의원와 김 전 시장이 서로의 자리를 바꾼 모양새가 되자 비난여론도 많았다.

이후 두 전직 시장이 본선도 아닌, 당내 공천부터 맞붙게 되자 지역에서는 선거 전부터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병기 전 울산경제부시장이 21대 총선 출마의사를 밝혀 김기현 전 시장과 남구을 맞대결 가능성을 점치는 이들도 많다.

송 전 부시장은 남구갑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긴 하지만, 명예회복을 위해 김 전 시장에게 도전장을 던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납구갑은 지역위원장 출신인 심규명 변호사가 버티고 있어, 송 전 부시장이 공천전쟁을 피하기 위해 선거구를 바꿀 확률도 있다.

만약 송 전 부시장이 남구을에 출사표를 던진다면 청와대 '하명수사' 피의자와 피해자가 맞붙는 형국이라 지역 정치권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 밖에 민주당에서는 김광수 서강대 로스쿨 교수와 김지운 전 시당 수석 대변인, 박성진 전 남구의원도 남구을 출마 의사를 밝혀 당내 경쟁을 예고했다.

바른미래당 고원도 울산남구을지역위원장과 민중당 조남애 전 남구의원도 표심잡기에 나서 치열한 격전인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j@newsis.com

 

[울산=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