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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호 전 균형발전위원장, 민주당 복당…제주갑 출마할듯
송재호 전 균형발전위원장, 민주당 복당…제주갑 출마할듯
  • 바른경제
  • 승인 2020.02.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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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은 김남희 기자 = 4·15 총선 출마를 선언한 송재호 전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송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목표인 국가균형 발전과 자치분권의 가치를 제주에서부터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오늘 민주당에 복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송 전 위원장은 지난달 21일 "제주도민과 함께 국가균형 발전과 자치분권의 완성이라는 큰 열매를 맺겠다"며 위원장직을 사임했다.

그는 지난달 초 민주당 지도부로부터 총선 출마 제안을 받았으며, 제주갑 출마를 전제로 복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갑은 현역인 강창일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상태다.

송 전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저는 그동안 대통령님을 모시고 '지역이 강한 나라, 균형 잡힌 대한민국' 구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제 인생의 가장 보람되고 영광스런 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러나 "그간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김대중 정부에서 씨앗이 뿌려지고 노무현 정부에서 가꾸어진 제주특별자치 구상은 여전히 미완의 숙제로 남아있다"고 했다.

송 전 위원장은 "특히 야당 도지사가 가지는 한계 속에서 제주호(號)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는 여전히 모호하며 제대로 가지도 못한 채 분열과 갈등으로 소중한 지역 공동체마저 흔들리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저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인 제주 4·3을 완전히 해결하고 제주특별자치를 완성시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위대한 제주 자존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전 위원장은 아울러 "국민과 함께, 제주도민과 함께 국가균형 발전과 특별자치 완성이라는 큰 열매를 맺고 이 결실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예인하는 모범이 되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송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주갑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제주갑 출마가 맞느냐'는 질문에 "제가 예비후보가 아니어서 선거 관련 얘기를 잘못하면 사전 선거운동이 된다"면서도 "강 의원께서 불출마라는 큰 결단을 해주셔서 제주갑으로 갈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균형발전이라는 게 꼭 제주에서만 필요하지는 않으니까 마지막은 당의 방침에 따를 것"이라면서도 "제가 제주 출신이라 제주갑이 상식적으로 맞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제주갑이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해당 지역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마음에 송구함이 있다"며 "제가 출마할 경우 누가 후보가 되든 '원팀'이 돼서 갈 수 있도록 애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입당이 아닌 복당인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2004년 4월 열린우리당 창당과 함께 입당했다. 민주당으로 계승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신 5월에 탈당했다"며 "열린우리당 자격 계승으로 법적으론 복당"이라고 했다.

송 전 위원장은 제주 출신으로 제주대학교 교수에 재임 중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한국미래발전연구원장을 역임했고, 19대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국민성장위원장을 맡은 후 국정기획자문위원을 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nam@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