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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국 입국제한 내부 검토라는 정부…20일간 확대에 '미적'(종합)
제3국 입국제한 내부 검토라는 정부…20일간 확대에 '미적'(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20.02.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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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무서 김성진 김진아 이기상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유입 차단과 관련, 중국 외 제3국에 대해서도 입국 제한지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직 부처 간 논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어서 실제 입국금지 지역이 확대될지, 확대된다면 언제부터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외국에서 환자 발생 양상, 국내 검역 강화, 앞으로 지역 확산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그 후 정부부처 내에서 협의를 거쳐 지역을 확대하는 문제도 검토 가능할 텐데, (현재)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노 총괄책임관은 "(다른 부처들과)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인 것은 아니다"면서도 "자체적으로, 내부적으로 살펴볼 점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알려진 건 지난해 12월31일이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1월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 때까진 별도의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중국 당국이 1월23일 우한시를 폐쇄했다.

우리 정부가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은 2월2일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에서 입국제한조치를 내렸었지만 국제보건기구(WHO)가 인적·물적 교류 제한을 권고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않았었다.

정부가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2월2일 전까지 국내로 들어와 확진자가 된 환자 수만 15명이다. 이 중 후베이성에서 국내로 들어온 중국인이 2명이다. 특히 23번째 확진자의 경우 1월23일 입국했으나 연락처가 확보되지 않아 경찰청의 협조를 얻은 후에야 2월5일 소재지가 파악됐다.

입국금지 대상도 현재 중국 후베이성 방문자 뿐이다. 후베이성 외 중국 방문자는 별도의 게이트를 만들어 특별입국절차를 진행하지만 증상이 없으면 입국할 수 있다.

이미 지난 2일 대한감염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후베이성 외의 중국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례가 40%를 차지해 후베이성 제한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주변 국가 유행이 적절히 통제되기 전까지 위험지역에서 오는 입국자들의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중국 후베이성 외 지역의 입국자도 통제가 안 되는 상황에서 중국 외 국가에서부터 들어오는 추가 감염 사례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12번째 확진자는 일본, 16번째 확진자는 태국, 17번째 확진자와 19번째 확진자는 싱가포르를 다녀온 뒤 국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사대상자를 설정하는 사례정의 역시 정부는 1월26일에야 의사환자 대상을 우한시 방문자에서 후베이성으로 확대했다. 이 기준을 후베이성에서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적용한건 2월7일이다.

노 총괄책임관은 "중수본 차원에서 어떠한 상황을 분석한 다음에 이 결과를 갖고 부처간 협의를 하는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매일 주시하면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ksj87@newsis.com, hummingbird@newsis.com, wakeup@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