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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아카데미에 울려 퍼진 기생충!!!!!! 어떤 종목이 갈 것인가?
[증시브리핑] 아카데미에 울려 퍼진 기생충!!!!!! 어떤 종목이 갈 것인가?
  • 바른경제
  • 승인 2020.02.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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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시브리핑 한애솔입니다.

 

지난 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4.39% 급반등하며 2,200선을 회복했습니다.

 

보시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공포감에 급락했던 지수가

V자 반등에 성공한 것을 확인하실 수 있죠?

증시 회복은 어느 정도 예상된 시나리오지만,

회복 속도는 증권가의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우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악재를 2003년 유행한 사스 사태와 비교하며

좀 빠르게 안정세를 보이지 않았나 싶은데요.

사스 당시에도 실제 악재 해소 속도보다 빠르게 저점을 찍고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했었거든요.

투자자들이 아마 이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 악재도 유사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렇다면 지난 주 신종 코로나 공포를 이긴 증시가

이번 주에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저는 좀 그래도 긍정적으로 보고 싶은데요.

증시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이슈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 중국의 경기 부양책.

둘째, 미국 경기지표 호조세.

셋째, 한국 수출 개선세

넷째, 미중 무역분쟁 우려감 해소

차례로 살펴보면요.

중국 정부가 더욱 강력하고 효과적인 경기 부양책을 내 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역환매조건부채권을 통해 총 1조 7,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쏟아부었고요.

이에 더해서 중국의 부양책은 통화정책→인프라 투자→소비진작책

순서로 진행되지 않을까 예상이 되고 있는데,

실제 사태의 주요 피해지역인 후베이성과 광동성의 지방정부는

신종 코로나 방역작업을 완료한 뒤

곧 인프라 공정 시행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역 인프라 투자, 기업 감세, 신종코로나 피해 기업 대출 지원,

개인소득세 징수 기준 상향.

이러한 정책들이 실제 발표될지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다음 미국의 경기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죠.

1월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는 50.9포인트로 서프라이즈 지표를 기록했고,

지난주 발표된 1월 신규 실업자 수도 9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이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회복 가능성이 보다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도 수출이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대비 6.1% 감소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인 -7% 보다는 양호한 실적이고요.

1월 일평균 수출액도 바이오헬스, 컴퓨터, 선박, 반도체 중심으로

1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부과했던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율을 절반으로 낮춘다고 발표했죠.

미중 1단계 무역합의를 중국이 순차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불확실성은 완화시키는 요인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증시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는데요.

물론 단기간 V자 반등에 따른 숨고르기는 존재하겠지만,

상승 그래프를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현재 시각 오후 2시 7분 지나고 있는데요.

오늘 시황 잠깐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코스피는 0.8%대 하락세, 코스닥은 0.2% 소폭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종목별로는 네이처셀이 라정찬 회장 무죄 선고 소식에 이틀째 급등세고요.

종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대표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 관련주가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황교안 테마주인 아세아텍, 티비씨, 국일신동 모두 강세를 보이는 반면

유승민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과 삼일기업공사는 하락 중입니다.

다른 종목들은 키워드로 빨리 만나보죠.

 

첫 번째 키워드. ‘아카데미 시상식에 울려 퍼진 Parasite!!!!’

아직 저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았는데요.

너무 자랑스럽고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봉준호 감독님!

정신 차리고 얘기 이어 갈게요.

우리 시간으로 오전 10시쯤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시작됐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일명 오스카상이라고 불리죠.

세계 최고 귄위의 영화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 대단한 자리에서 기생충이 4관왕의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사실 한국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본선 무대에 진출한 것이

100년 역사상 기생충이 최초입니다.

작년에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올랐다가

본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었죠.

아무튼 본상 무대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하던 한국영화가 100년이 딱 지나서

그것도 한꺼번에 6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국제장편영화상을 비롯해 작품, 감독, 각본, 편집, 미술까지

총 6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서 과연 몇 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전 세계 영화계의 이목이 쏠렸는데요.

무려 4개 부문에서 상을 싹쓸이 하며 기생충의 날로 만들었습니다.

 

한국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첫 오스카는 바로 각본상이었습니다.

나이브스 아웃, 결혼 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봉준호 감독과 한지원 작가가 아시아 영화 최초로 각본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이어서 국제장편영화상의 수상작품으로도 기생충이 호명됐습니다.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은 오스카 레이스 기간 내내 수상이 유력시 됐던 부문인데요.

이변은 없었습니다.

외국어영화상이 올해 국제장편영화상으로 카테고리가 바뀐 후

처음으로 받게 된 상이라 그 의미가 더욱 깊네요.

저도 대본 쓰면서 생중계 방송을 계속 봤거든요.

기생충이 호명되자 장내가 환호와 박수로 뒤덮이는데

그 현장 분위기를 쉽게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2관왕의 감동이 채 사그라들기 전

봉준호 감독이 감독상까지 거머쥐었고요.

센스 넘치는 수상소감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고 상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상 호명 만을 남겨뒀을 때,

시상자 제인 폰다의 입에서 Parasite이라는 말이 나오자

사무실 직원들 모두 함께 소리질렀습니다.

개인적으로 2020년 중 가장 가슴 뜨거워진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오늘 아카데미에 Parasite이 여러 번 울려 퍼지며

그야말로 기생충을 위한 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미국 우월주의가 강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순수 한국어로 만들어진

한국 영화가 4관왕에 올랐다는 것.

역사를 다시 쓴 순간 같아요.

 

감동은 여기까지 하고 정신 차려서 수혜 종목 살펴보면요.

우선 기생충의 제작을 맡은 회사는 바른손이앤에이거든요.

현재 16%대 붉은 장대 양봉을 그렸고요.

자회사인 바른손은 거의 가격제한폭 근처까지 급등했습니다.

현재 28%대 강한 힘 보여주고 있네요.

그리고 CJ ENM은 기생충의 투자와 배급을 맡았거든요.

현재 3%대 오름세입니다.

 

다음 키워드 빨리 만나 볼게요.

두 번째 키워드. ‘설상가상, 중국 조류독감까지’

중국이 바이러스로 골 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로 사망자가 900명이 넘은 가운데

조류독감까지 말썽을 부리고 있는 건데요.

이미 지난 1일에 후난성에서 H5N1형 조류독감이 발생해

가금류 만 7,800여 마리가 살처분 당했고,

후난성은 우한 코로나 발원지인 후베이성과 맞닿은 지역이라

불안감을 더욱 키웠는데, 이번에는 쓰촨성입니다.

고병원성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고요.

이로 인해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840마리가 폐사했다고 하네요.

H5N6형은 치사율이 62.5%에 달해 조류독감 중에서도 악성이라고 알려져 있고요.

현재로서는 인체 감염이 보고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4년 쓰촨성 일대 발생 당시

49세 남성이 인체 감염으로 숨져

세계 최초로 H5N6형으로 인한 사망자를 낸 바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을 휩쓰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이 소식에 우리 육가공 제품 생산 기업들이

반사이익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마니커에프앤지, 체리부로, 마니커, 팜스토리, 하림,

동우팜투테이블, 푸드나무 모두 오름세입니다.

또한 닭고기 대신 수산물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신라에스지, CJ씨푸드, 동원수산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그래도 너무 영광스러운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요.

주식 시장에도 기쁜 소식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여기서 브리핑 마칠게요.

내일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