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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심리상담 3594건…"우한교민 외부 편견 불안"(종합)
코로나19 심리상담 3594건…"우한교민 외부 편견 불안"(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20.02.1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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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보건당국이 실시한 심리상담 건수가 3600건에 달했다.

퇴소를 앞둔 우한 교민들은 퇴소 후 외부 편견에 대해 걱정했으며, 몇 차례 심리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이들도 있었다.

15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을 통해 실시한 심리상담 건수는 총 3594건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상담 건수는 279건, 일반인은 2997건이다.

나머지 318건은 아산과 진천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렀던 우한 교민 18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입소 초기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 호소'가 많았고, 격리생활 과정에서는 '격리생활 유지의 어려움'과 '퇴소후 사회 적응 및 외부의 편견' 등을 걱정했다고 한다.

퇴소 후 1~2차례 심리 상담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심민영 코로나19 통합심리지원단장은 이날 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입소한 날 (교민들의)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해 관심군 이상으로 판단되는 경우 전화 심리지원을 실시했다"며 "상황이 조금씩 달라고 호소하는 내용 역시 시기에 따라 약간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담 후 대부분 안정을 되찾아 1~2차례 상담만으로도 종결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퇴소 이후의 생활에 크게 지장이 되실 정도의 분은 심리상담을 하면서 뵙지 못했다"고 했다.

다만 심 단장은 "아주 극히, 일부 교민이 좀더 모니터링이 필요하겠다고 판단돼 앞으로 몇 차례 더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며 "(추후) 어려움이 새롭게 생기는 분들에 대해서는 여러 루트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확진자와 가족에 대해 국가트라우마센터 및 영남권트라우마센터, 국립정신의료기관에서 권역별로 유선 전화 또는 대면 상담을 하고, 정신건강 평가 등을 통해 고위험군을 선별해 치료를 연계할 계획이다. 국가트라우마센터 핫라인(02-2204-0001)을 통해 24시간 응급 심리상담도 지원한다.

자가 또는 시설 격리자에 대해서는 보건소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상담 및 심리지원을 실시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 핫라인(1577-0199)을 이용하면 지역 내 센터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중수본 부본부장인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15일)과 내일(16일)에 걸쳐 확진받아 의료시설에서 치료받는 2명을 제외한 교민 700명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며 "이분들이 위축되지 않고 사회적으로 다른 시각을 느끼지 않으면서 일상 복귀를 할 수 있도록 그간 임시생활시설에머무는 동안 보내줬던 따뜻한 마음을 퇴소 후에도 계속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