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4-03 18:35 (금)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시민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코로나19 첫 사망자 발생…시민들 "우려가 현실이 됐다"
  • 바른경제
  • 승인 2020.02.20 20: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현호 기자 = 국내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첫 사망자가 20일 발생한 가운데, 시민들은 이 소식이 전해지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만 사망한 환자가 20년 넘게 병원에 입원해 있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과도한 불안은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한쪽에선 나오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4명이고, 이중 1명은 사망자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경상북도 청도군에 위치한 청도대남병원에 20년 넘게 입원해 있던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에 시민들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 황모(33)씨는 "지금도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는데 사망자가 발생해서 더더욱 회식, 외식 등 외부활동은 안 할거 같다"면서 "소비가 위축되서 회사 매출에도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이버 아이디 myys****는 "여긴 경남 창원인데 이제 여기로 퍼질 일도 얼마 안 남은 거 같다"면서 "아직까진 부산, 경남이 안전하다고 하는데 그래도 조심해야죠. 대구, 경북 분들한테 죄송하지만 잠잠해질때까지 부산, 경남에 오지마세요"라는 댓글을 관련 기사에 적었다.

네이버 아이디 gdlt****는 "미친 속도다. 이렇게 계속 가다가는 전국에 퍼지는건 시간문제다"라고 적었다. 다음 아이디 3SM****는 "에구 사망자가 더 늘지 않길 바래봅니다"라고 관련 기사에 댓글을 달았다.

한편 이번 사망자가 오랜 기간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이고, 아직 보건당국이 사망자에 대해 '코로나19 첫 사망자'로 단정짓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상황을 좀더 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네이버 아이디 bgap****는 "(사망자가) 코로나에 걸려서 폐렴이 온 건지, 병원에 원래 폐렴으로 입원해 있어서 코로나 때문에 복합적으로 악화된건지, 그냥 폐렴 악화인데 막판에 코로나가 발만 담근건지는 알아봐야 할 것"이라면서 "어쨌든 저 병원에 신천지가 봉사활동을 했다니, 코로나 전파로 돌아가셨을 가능성이 제일 높으니 그쪽으로 역학조사를 제대로 해봐야 (한다)"고 관련기사에 댓글을 적었다.

청도 대남병원은 신천지 미용봉사단이 봉사활동을 위해 찾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다음 아이디 TheSN********은 "코로나로 확진돼서 사망한게 아니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장기 입원한 환자가 타인에 의해 후감염된 케이스라 코로나 사망으로 볼 수 없다"고 댓글에 언급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로 파악된 104명은 중국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숫자다. 대구·경북지역 환자는 70명으로 늘었으며 다수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도 43명에 달한다.

전날 51명이었던 국내 확진 환자는 이날 오전 31명이 추가되면서 82명으로 늘었고, 오전 9시 이후 22명이 추가되면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2배 이상 급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