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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3년 더 달라는 ‘금호’ 산은의 결정은?
[증시브리핑] 3년 더 달라는 ‘금호’ 산은의 결정은?
  • 바른경제
  • 승인 2019.04.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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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애솔입니다.

4월 11일 증시브리핑 바로 시작할게요.

먼저 간밤 뉴욕증시는 미 연준의 ‘관망, 인내’ 기조 재확인과

더욱 커진 미중 무역협상을 둘러싼 낙관론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FOMC 의사록을 보면,

대다수 연준 위원들은 연내 기준금리 조정에 반대 입장을 보였습니다.

향후 금리 결정에 있어 ‘관망’ 기조를 재확인한 것이라고 볼 수 있죠.

다만, 일부 위원들은 예상대로 경제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말쯤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연준이 지속해서 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보일 것이란 점이 재확인된 부분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 ECB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비롯해 모든 정책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최소한 올해 말 까지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게 ECB의 입장입니다.

그리고 대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발언이 다시 나왔습니다.

협상단이 중국의 합의안 강제 이행 방안에 대해 타결을 이뤘다는 소식이 전해진건데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양측이 합의사항을 강제하는 매커니즘에 합의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사안을 다룰 협정 집행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말했거든요.

양측이 계속해서 타협을 이루지 못했던 사안이었는데, 이 부분에서 합의가 이뤄졌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또한 이번주부터 본격 발표될 미 기업의 1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지만,

리바이스와 델타항공의 성적표가 양호해 불안을 다소 줄였구요.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양호했습니다.

에너지와 음식 등 변동이 큰 항목을 제외한 미국의 3월 소비자근원물가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 올라 시장 예상보다 낮았구요.

이를 통해 물가가 온건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국내증시 움직임은 어떨까요?

글로벌 경기가 2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확산되고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기는 했지만요.

이런 정보는 주가에 이미 선반영된 상태이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들어 개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반전했구요.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네, 그럼 오늘 시장의 이슈와 특징주 같이 살펴보죠.

첫 번째 이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자구 계획안을 제출 소식입니다.

어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구계획에서 박삼구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을 담보로 내놓으며,

5,0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을 채권단에 요구했는데요.

현재 박삼구 회장과 장남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은 42.7%구요.

박회장의 처와 차녀는 4.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원자금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포함한 그룹사 자산 매각을 통해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네요.

또 박삼구 전 회장은 경영복귀를 하지 않을 것이며,

아시아나항공이 3년 내에 정상화되지 않으면 회사를 매각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향후 산업은행은 금호 측이 제출한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게 될텐데요.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호측 자구안에 3년을 또 달라고 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부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거든요.

채권단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결정을 내릴지는 두고 봐야겠습니다.

네, 오늘 투자자들은 자구 계획안 제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구요.

금호산업, 금호산업우,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 모두 오름세입니다.

그리고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이 상한가에 진입했는데요.

자구 계획안에서 지원자금 상환을 위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를 매각할 계획이 있다는 부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잖아요?

시장에서는 자회사 중 가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에어부산이

매각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알짜 자회사로서 매각 1순위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이네요.

네, 다음 이슈로 넘어가보죠.

두 번째 이슈는 국내 대기업들의 로봇 사업 투자 소식입니다.

오늘 장 초반 디에스티로봇, 로보로보, 로보스타 등 로봇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삼성, 현대중공업, 한화, 두산 등 주요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로봇 사업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어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는데요.

올해 상반기에는 로봇, 인공지능, 암치료 분야로 연구 대상을 확정하고 총 617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뿐 아니라 한화의 경우 계열사인 한화정밀기계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현대로보틱스를 통해, 두산은 두산로보틱스를 통해 로봇 기술 개발과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기업들의 잇따른 투자 지원과 기술 개발로 로봇산업이 급성장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구요.

로봇 관련 중소기업들의 주가가 산업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썩이는 모습입니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로봇관련 산업에는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 마지막 이슈는 코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 관련 내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위해 오늘 오전에 미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구요.

별도 일정 없이 하루 묵은 뒤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진행합니다.

시차를 감안하면 회담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 회담은 ‘하노이 노딜’ 이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가 재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죠.

증권시장도 회담 결과에 관심을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오늘은 기대감에 대북주 중에서도 농업, 비료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네요.

물론 저 또한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긴 하지만요.

이번 회담도 별 의미 없이 마무리될 경우 실망 매물이 쏟아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네. 오늘 증시브리핑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내일 다시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