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4-22 09:20 (목)
[증시브리핑] 아시아나항공 결국 매각될까?
[증시브리핑] 아시아나항공 결국 매각될까?
  • 바른경제
  • 승인 2019.04.12 16: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녕하세요 한애솔입니다.

4월 12일 금요일 증시브리핑 시작할게요.

먼저 간밤 뉴욕증시는 올들어 가장 적은 거래량 속에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거래량은 주식시자의 저점이었던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 이후 최저였다고 하네요.

어닝시즌의 본격적인 개막을 앞두고 불안감이 증시를 짓누른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세트는 S&P 500 소속 기업들의 올 1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구요.

이는 2016년 이후 약 3년만에 최악의 감소율입니다.

문제는 시장이 이를 어떻게 수용하는지가 될텐데요.

1분기 실적 악화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경우 증시는 크게 흔들릴 수 밖에 없을거구요.

반면 1분기보다 그 이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라면 잔잔한 바람 정도에 그칠 수도 있겠죠.

최근 계속 탄탄한 고용지표가 발표됐고, 미중 무역협상도 낙관론을 이어가고 있어서

기업들이 이 부분을 반영해 긍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내놓았으면 하는게 투자자들의 바람입니다.

네, 아무튼 어제 미국이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또 다시 50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고용시장의 호황을 재확인했는데요.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을 넘어서지는 못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관련 새로운 소식은

중국이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외국기업이 자국 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하는데요.

사실 우리는 더 구체적인 협상 진행 상황을 원하기 때문에

이정도 뉴스가 투자자들의 욕구를 채우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죠.

브렉시트 관련 소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EU 회원국들은 브리쉘에서 열린 특별 정상회의에서

영국의 EU 탈퇴 시한을 오는 10월 31일까지로 6개월 더 추가 연장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노딜에 대한 우려는 크게 줄었지만 이 또한 뉴욕증시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죠.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의 실적 우려 압박의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사실 한국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도 마찬가지로 큽니다.

코스피 상장사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0조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거든요.

오늘까지 11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피지수가 이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네, 그럼 오늘 시장 이슈와 특징 종목 키워드를 통해 같이 살펴볼까요?

첫 번째 키워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금호그룹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해드리겠습니다.

지난 9일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을 제출했구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10일 아시아나항공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자구계획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는데요.

하루만에 퇴짜를 맞았습니다.

어제 말씀드렸듯이 자구계획의 핵심은

1. 박삼구 전 회장 일가가 보유한 금호고속 지분 전량을 담보로 5,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한다.

2. 박삼구 전 회장의 경영 복귀는 없다.

3. 3년 안에 경영정상화에 성공하지 못하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다. 였죠.

하지만 금융권 입장은요.

첫째, 우선 박 전 회장과 박세창 아시아나IDT사장이 보유한금호고속 지분 42.7%는 금호타이어 대출에 담보로 잡혀있어서

사실상 이번에 채권단에 제공하는 금호고속 지분은 박 전 회장의 부인과 딸의 보유지분인 4.8%에 불과하다는건데.

이렇게 되면 약 200억원 정도밖에 안되는 지분을 담보로 5,000억원을 지원해 달라는 얘기니.

당연히 받아들이기 힘들죠.

다른 사재 출연이나 유상증자와 같은 추가 자금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둘째, 박삼구 전 회장이 물러나고 아들이 경영한다는데 그렇다면 이전과 다를 바 없다는 겁니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이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고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을 그 밑에 두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 등을 지배하는 구조인데, 지금처럼 박 전 회장 일가가 금호고속 지분으로 그룹을 지배하는 것까지는 몰라도

항공사 경영에 관여하는 것은 용납하지 못한다는 얘기죠.

마지막으로, 금호 측은 3년이라는 시간을 더 달라고 했지만,

어떤 비상조치로 위기를 넘겠다는 구체적 실행안도 없이 3년이나 달라는 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자료 : 조선비즈

 

 

채권단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만한 계획을 다시 내라고 압박하고 있구요.

대주주가 훨씬 더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놔야 협상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이는데

박 전 회장이 새롭게 꺼내 들 카드가 없지 않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

시장에서는 금호그룹이 자체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매각 외에 딱히 마땅한 대안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금호그룹 내 아시아나항공이 차지하는 상징성과 비중을 고려하면 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포기할 가능성이 낮지 않겠느냐고 말하고도 있어서

앞으로 한달간 채권단과의 치열한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자구안은 퇴짜를 맞은 상황이지만, 오늘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금호산업우등 관련주들 여전히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거든요.

아마 채권단의 거절로 인한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네, 첫 번째 키워드 관련 내용이 길어져서

빠르게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볼게요.

두 번째 키워드는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입니다.

어제 뜨거운 이슈였죠.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처벌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건데요.

헌법불합치란 법률이 사실상 위헌이나, 즉각적인 무효화에 따르는 법의 공백과 사회적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 개정 전까지 한시적으로 그 법을 존속시키는 결정을 말하구요.

이번 낙태죄의 경우 2020년 12월 31일까지 존속. 이 시한이 만료되면 법률 효력은 사라지게 됩니다.

헌재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오늘 사후피임약, 임신테스트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구매할 수 있는 사후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관련해서 현대약품, 명문제약, CMG제약이 오름세구요.

임신테스트기 제조업체인 휴마시스, 경구용 피임약 판매업체인 지엘팜텍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네 다음으로 세 번째 키워드는 한미정상회담입니다.

오늘 남북 경협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죠.

왜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 시간으로 11일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가졌는데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 대북 지원 문제를 논의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적절한 시기가 되면 지원하겠지만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실망감에 특히 금강산 관광 관련 대북주들 하락폭이 크구요.

아난티, 한창,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모두 약세입니다.

개성공단 입주사인 신원, 좋은사람들, 인디에프 등도 마찬가지 네요.

네 마지막 네 번째 키워드는 뉴프라이드입니다.

뉴프라이드라는 종목에는 오늘 호재가 두가지 있는데요.

의료용 마약류 조제관련 규제가 풀렸다는 것.

그리고 삼성병원과 의료용 대마의 효용성 검증 임상을 추진한다는 것.

이렇게 두 가지 내용입니다.

먼저 의료용 마약류조제 약국의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인데요.

이게 무슨 말이냐면.

기존에는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한 의료기관과 같은 시도에 속한 약국에서만 약을 조제할 수 있었거든요.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한 조치였죠.

그런데 이제 지역에 상관없이 모든 약국에서 조제할 수 있도록 국가가 허용한 겁니다.

의료용 마약이 필요한 환자의 편의성이 훨씬 제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병원과의 임상은 무슨 내용이냐면요.

어제 뉴프라이드가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의료용 대마 기반 약물의 체중 조절과 통증 치료에 대한 효과검증’ 이라는 내용의 비임상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거든요.

이 부분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 오늘 증시 브리핑은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포근한 주말 되시고, 다음주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