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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검은 금요일 시장 점검.. 뭘 사야 살아남나?
[증시브리핑] 검은 금요일 시장 점검.. 뭘 사야 살아남나?
  • 바른경제
  • 승인 2020.03.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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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증시브리핑 한애솔입니다.

코로나 쓰나미가 전 세계 주식 시장을 완전히 덮쳤습니다.

모두가 살려 달라고 애원하고 있지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간밤 뉴욕증시는 33년만에 최악의 폭락을 경험했는데요.

다우지수가 무려 10%나 급락한 겁니다.

역사상 최대 하락률인 22.6%를 기록했던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낙폭입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9%이상 쭉 미끄러졌고요.

 

왜 또 이렇게까지 패닉 장세가 연출됐을까?

WHO의 코로나19 팬데믹 공식 선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연설을 진행했죠.

시장은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고강도이 추가 방역 조치 또는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언급을 기대했는데요.

유럽발 여행객의 입국을 금지한 것 말고는

별 다른 대책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아주 크게 실망했죠.

 

충격에 빠진 금융시장을 달래기 위해

연준이 장 중 추가 유동성 공급 계획을 발표했지만

약발은 한시간도 채 가지 못했습니다.

1개월과 3개월짜리 환매조건부채권 거래 한도를

이번 달 말까지 매주 5,000억달러 확대하겠다고 밝혔고요.

국채 매입도 다양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매달 600억달러 한도에서 단기물 국채를

순 매입했는데, 매입 대상을 물가연동채권까지 넓히겠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런 방안들이 패닉을 잠재우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ECB도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깨고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 시장에 실망감을 줬는데요.

기준금리가 이미 제로인 만큼 추가 인하의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겁니다.

대신에 추가 자산 매입과 저금리 장기 대출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일시적인 방안에 그치는 내용이라,  

전혀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소비에 미칠 영향이거든요.

사람들이 집에 틀어박혀 돈을 쓰지 않을 경우

미국, 유럽, 한국 등등 전 세계가 소비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

한 순간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습니다.

 

오늘 한국 시장도 아비규환입니다.

어제에 이어서 코스피 시장에 이틀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됐는데요.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이상 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경우

주식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호가가 5분간 효력 정지되는 조치를 말한다고

어제 이미 설명 드렸죠?

 

삼성증권 HTS에서 선물 현재가 화면인데요.

종목명 선물2006은 2020년 만기6월물을 말하는 거고요.

지금으로부터 가장 가까운 만기가 6월이기 때문에

선물2006을 최근월물 이라고 해요. 가까울 근을 써서..

어제 코스피200 선물 최근월물의 종가가 243.8포인트였거든요?

그런데 오늘 229포인트대로 5%이상 떨어진 뒤

그 상태가 1분간 지속됐고요.

그래서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매거래가 정지된 거죠.

 

게다가 코스닥시장에서는 9시 4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북한 리스크가 부각됐던 지난 2016년 이후

4년 1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그렇다면 서킷브레이커는 또 뭐냐?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 또는 급락하는 경우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3단계로 세분화되서 발동이 되는데요.

 

1단계는 최초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8%이상 하락한 경우 발동됩니다.

발동 시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

 

2단계는 전일에 비해 15%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대비 1%이상 추가하락한 경우에 발동되고요.

2단계 발동 시 1단계오 마찬가지로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

 

3단계는 전일에 비해 20%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대비 1%이상 추가하락한 경우

발동되는데요.

발동 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됩니다.

 

주식시장 개장 5분 후부터 장이 끝나기 40분 전인

오후 2시 50분까지 발동할 수 있고요.

각 단계별로 하루에 한번만 발동할 수 있습니다.

다만 3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장이 끝날 때가지 발동이 가능합니다.

개별 종목이 8% 떨어져도 타격이 엄청 큰데,

코스닥 지수 전체가 8%이상 급락했다는 건

정말 어마어마한 일이네요.

 

10시 43분쯤에는 코스피 시장마저 8%이상 하락한 상태가 계속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이 됐습니다.

현재 오후 1시 18분지나고 있는데요.

코스닥 하락폭을 더 키우면서 12%넘게 빠졌고요.

코스피는 여전히 7%넘는 급락 세 보이면서

1,700선을 밑돌고 있습니다.

 

사실 오늘 같은 시장에서는 이슈를 찾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코스피 전광판이고요.

시가총액 상위종목 순으로 나열이 돼있는데,

보시면 온통 파란 밭이죠.

유일하게 빨간 불 들어온 종목이 넷마블인데

올해 출시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시점이라는 분석이 나왔네요.

최근 A3 Still Alive를 출시했는데,

국내 양대 마켓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고,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홍콩, 대만에서 의미 있는 순위를 나타내며

안정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를 잘 타지 않고,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해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종이 게임 섹터이기 때문에

오늘 유일하게 긍정적인 흐름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시총 상위 대표주인 셀트리온에는 호재가 있는데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서면서

6개월 내에 임상 시험에 돌입한다는 소식입니다.

어제 서정진 회장이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개발에

200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고요.

 

현재 인플루엔자 멀티 항체 신약과 메르스 치료용 항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치료제 개발 과정을 거쳐 임상 시험을 개시하기까지

18개월이 소요되는데, 관계부처와 협의해 6개월 내에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증시 급락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코스닥 시장 전광판인데요.

마찬가지 입니다. 빨간색 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도무지 보이지가 않는데요.

여기도 유일하게 오르는 종목이 게임 관련 주, 펄어비스 입니다.

중국 시장 관련된 호재가 있기 때문인데요.

중국 정부가 CCP게임즈의 이브차이나 등

일부 게임의 판 호 발급을 승인했다고 하거든요?

펄어비스는 지난 2018년 CCP게임즈를 약 2,524억원에 인수했는데요.

주식 10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외자판호 발급이 이뤄지면서

기대가 쏠리는 모습입니다.

 

그 밖에 특징 주 몇 개만 빠르게 짚어보면

우선 이런 패닉 장에서 유일하게 상한가에 진입한 종목.

일양약품 이고요. 회사의 백혈병 신약 슈펙트가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실험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분양 받은 바이러스에 슈펙트를 적용한 결과,

48시간이 지난 뒤 슈펙트 투여군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수가

대조군 보다 70%가량 감소했다고 하네요.

또한 정부의 메르스 치료제 개발 사업에 참여해 발굴한 후보물질 9종도

시험관내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탁월하게 억제시키는 결과가 도출됐습니다.

특히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신규 후보물질 5종은 투여 후 24시간만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 이상 감소시켰다고 해요.

이 같은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한 듯 합니다.

 

그리고 신풍제약. 꾸준히 주목받고 있는 편인데요.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에게 말라리아 치료제를 투여했는데,

증상이 개선된 사례가 나왔다고 해요.

이에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를 생산하고 있는

신풍제약이 오늘 또 기대가 쏠렸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뭐 주식 시장에서 손을 딱 떼는게 제일 좋을 것 같기는 해요.

저점을 예측하는 게 쉽지 않고,

분할 매수로 담기에도 일간 하락폭이 너무 크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평정심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죠.

아예 이런 하락 장 자체에 배팅을 하겠다 하시는 분들은.

계속 말씀 드렸듯이, 인버스 ETF나 ETN을 경험상 사보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해외지수, 금, 은, 코스피, 코스닥.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예측이 되시면 해당 지수나 금, 은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인버스 종목을 사시면 되겠죠.

인버스 생소하신 분들은 증시브리핑 중에 하락 장에서 2배 수익 내는 법

이라는 제목의 영상 찾아보시면 도움 되실 거에요.

 

이번 주 내내 주식 시장이 모두를 괴롭혔어요.

빛이 전혀 안 보인다는 것이 더 문제인 것 같지만요.

하지만 인생도 그렇고, 주식 시장도 그렇고

침체기가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는다는 것.

그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니까요.

이번 위기도 잘 넘길 수 있도록 좀 기다려봅시다.

주말에는 주식 생각 하지 말고 푹 쉬시고요.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