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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韓 우수한 코로나 조치 공유 희망"…文대통령 "적극 공조"
마크롱 "韓 우수한 코로나 조치 공유 희망"…文대통령 "적극 공조"
  • 바른경제
  • 승인 2020.03.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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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를 갖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45분부터 7시20분까지 35분간 정상 통화를 가졌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에 인식을 같이하며 극복하기 위한 양국간 공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식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있는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프랑스도 한국이 성공적으로 취하고 있는 조치의 우수성과 그 방식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 통화는 프랑스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 측에 구체적으로 두 가지를 요청했다.

먼저 "한국의 경험을 공유해주면 위기관리 상황을 극복하는 데 참고가 될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조율이 필요한데 특히 G20 차원에서 보건위생, 경제금융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많은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으며, 이를 국제사회와 적극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적인 공조노력, 세계경 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공동의 노력도 강조하며 "G20 차원에서의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도 좋을 것이라고 본다"고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G20 차원 특별 화상 정상회의 제안에 "좋은 생각"이라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실천에 옮기도록 추진해보자"고 답했다. 또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프랑스의 연대감을 전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5일 오전 0시부터 적용되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5개국에 대한 특별입국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유럽과의 교류를 제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입국시 발열 체크, 모바일 자가진단 앱 설치 의무화 등을 통해 국내에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을 방지함은 물론 입국 외국인들의 안전을 함께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통화에서는 한반도 문제도 거론됐다. 마크롱 대통령의 관심 표명에 따라 이뤄졌다는 게 강 대변인의 설명이다. 프랑스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을 맡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남북간 협력촉진을 위한 현실적 방안들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용기있게 추진해 주고 있는 데 대해 또 한번 경의를 표한다"며 "프랑스 측의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요청해달라"고 했다.

이외에도 양 정상은 기후변화, 에너지 협력 등 양국간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 정상은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대로 마크롱 대통령의 연내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정상 통화를 갖는 것은 ▲중국(2월20일) ▲UAE(3월5일) ▲이집트(3월5일) ▲터키(3월6일)에 이어 다섯번째다.
◎공감언론 뉴시스 rediu@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