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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이 기회?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
급락이 기회?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
  • 바른경제
  • 승인 2020.03.14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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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윤 기자 = 미국과 유럽 증시가 대폭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폭락장이 계속되면서 3월 들어 국내외 채권형 펀드의 환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채권형 펀드에 투자자의 환매가 몰리며 이달에만 1230억원이나 빠져나갔다. 해외 채권형 펀드는 940억원 이탈했다.

반면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들 때문에 국내외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됐다. 이달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유입 자금 규모는 5032억원에 달했고 2월에는 1114억원이 순유입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이달에만 517억원이 유입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수가 하락해서 주식 자산으로 더 들어온 것 같다"면서 "주가 큰폭으로 오를 것이란 예상치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내리며 하락장이 이어지자 국내 주식형, 채권형 펀드의 손실이 커졌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1주간 -7.98%, 1개월 -14.92%, 3개월 -7.71%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 수익률도 최근 -0.07%, 1개월간 0.54%로 저조했다.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로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금융상품에 이달에 2조1283억원이 유입됐다.

또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레버리지 펀드는 기초자산이 오르면 상승률에 따라 2배의 수익을 거둘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반등의 경우에 유리한 투자기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레버리지 펀드 설정액은 8조1211억원으로 하루 만에 2695억원, 일주일 사이 7579억원이 늘어났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하락장이 지속되면 오히려 펀드 설정액이 증가한다"면서 "증시가 하락하면 펀드가 손실이 나기 때문에 오히려 펀드를 잘 해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PB센터 관계자는 "수익 난 펀드는 시장 상황에 맞춰 이미 환매가 된 상황"이라며 "추가 불입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급락하면서 그동안 주식 거래를 안했던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었다"며 "주로 삼성전자 등 잘 알려진 대형주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