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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은 뒤로 하고…" 대구 칠성시장-야시장 상인들 도시락 봉사
"갈등은 뒤로 하고…" 대구 칠성시장-야시장 상인들 도시락 봉사
  • 바른경제
  • 승인 2020.03.1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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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기자 = "서로 간 있었던 지난 갈등은 잊어버리고 함께 상생했으면 좋겠습니다"

14일 오전 10시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복합커뮤니티센터.

칠성시장상인회와 부녀회 그리고 칠성야시장 상인회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고 있었다.

도시락은 샌드위치와 포도, 딸기 등 제철 과일과 떡, 음료 등으로 구성됐고 칠성시장 부녀회와 칠성야시장 상인회 30여명이 준비에 나섰다.

상인들이 직접 만든 도시락 300인분은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영남대병원 의료진에게 이날 오후 전달할 예정이다. 칠성종합야시장 상인회는 자발적으로 코로나19로 사투 중인 지역 내 의료진들을 위해 도시락을 4차례나 지원했다.

하지만 5회차를 맞은 이번 도시락 지원은 더욱 뜻깊다.

이는 칠성야시장 개장에 가장 반대했던 칠성시장 상인회가 칠성야시장 상인회와 함께 도시락 준비에 나섰기 때문이다.

고경옥(38) 칠성야시장상인회 대표는 "이번 도시락 지원도 지난 번과 같이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준비했다"며 "특히 칠성시장 상인회에서 먼저 제안해 주셔서 감사하다. 서로 간 있었던 지난 갈등은 잊어버리고 오늘을 기점으로 상생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호임(62·여) 칠성시장 부녀회장은 "사실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을 위해 뭔가 하고 싶었는데 칠성야시장 상인회에서 먼저 의료진을 위한 도시락을 지원했다는 소리를 듣고 칠성시장 상인회에 의사를 전달했다"며 "서로 간 상생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권오준 대구 북구청 민생경제과장은 "코로나19로 임시 휴점인 상가가 많은데도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하겠다고 자발적으로 나서서 결정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칠성야시장 개장으로 갈등이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상생해 나가겠다고 결정한 두 상인회의 결단이 보기 좋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k@newsis.com

 

[대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