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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재계약·블랙핑크 컴백·트레저 데뷔…YG, 올해 반등하나
빅뱅 재계약·블랙핑크 컴백·트레저 데뷔…YG, 올해 반등하나
  • 바른경제
  • 승인 2020.03.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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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 YG엔터테인먼트가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로부터 촉발된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YG는 설립 23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설립자인 양현석 전 대표 프로듀서가 회사를 떠나기까지 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확연히 나아지고 있다.

◇빅뱅 네 멤버, 3번째 재계약

YG의 올해 가장 큰 불안 요소 중 하나는 간판인 빅뱅 네 멤버들의 재계약 여부였다. 그런데 YG는 지난 11일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G-DRAGON), 태양, 탑(T.O.P), 대성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빅뱅과 YG의 재계약은 2011년과 2015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에 따라 빅뱅은 장기적인 활동 계획을 그릴 수 있게 됐다.

2006년 데뷔한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등의 히트곡을 냈다. K팝 한류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다. 지난해 YG가 부침을 겪으면서 일부에서는 빅뱅 멤버들이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했다. 하지만 빅뱅 멤버들은 자신들을 발굴한 YG와 의리를 중요하게 여긴 것으로 전해졌다.

가요기획사에서 출발해 대형 배우들을 연이어 영입했던 YG는 배우 차승원, 강동원, 손호준, 이성경 등과도 앞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YG의 핵심 배우로 활약한 이들이다.

빅뱅은 컴백 전부터 가요계를 들썩이고 있다. 이들이 컴백 무대로 예고한 미국 대형 음악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10월로 연기돼, 복귀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컴백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언제, 어디서, 어떤 식으로 복귀를 할지 관심이 더 커졌기 때문이다.

◇블랙핑크 올해도 활약 계속

지난해 소속사의 악재 속에서도 블랙핑크는 명실상부한 K팝 대표 걸그룹으로 부상했다. 같은 해 발매한 미니앨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와 타이틀곡 '킬 디스 러브'로 열풍을 일으켰다.

'킬 디스 러브'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41위, 앨범은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빌보드 200' 24위로 진입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는 33위로 첫 진입, K팝 걸그룹 최고 순위이자 자체 신기록을 달성했다. 빌보드, 오피셜 메인 차트에서 각각 4주와 5주 연속 차트인하며 '반짝 주목'이 아닌 '롱런 가능성'을 확인했다.

차트 성적뿐만 아니다. 팬덤의 크기를 확인할 수 있는 투어에서도 호성적을 거두며 인기를 증명했다. 미국 콘서트 투어 박스오피스 집계회사 '투어링데이터'가 지난 1월 공개한 각종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작년 첫 월드투어 '2019 인 유어 에리어(IN YOUR AREA)'로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별 각 하나의 콘서트에서 10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 매출을 올린 역사상 유일한 걸그룹이 됐다. 특히 북아메리카에서는 단일 콘서트로 100만 달러 매출을 올린 역대 10번째 아시아 아티스트로 기록됐다.

블랙핑크는 2분기 중 새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킬 디스 러브'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YG 새 보이그룹 트레저, 데뷔 초읽기…기존 보이그룹 굳건

YG의 12인조 신인 그룹 '트레저(TREASURE)'는 출격을 앞두고 있다. 최현석, 지훈, 요시, 준규, 마시호, 윤재혁, 아사히, 방예담, 도영, 하루토, 박정우, 소정환으로 구성됐다.

트레저는 지난해 방영된 YG 신인 데뷔 프로젝트 프로그램 'YG보석함'을 통해 탄생했다. 지난해 여름에 데뷔할 계획이었으나 YG의 내부 사정으로 미뤄졌고 재정비를 통해 데뷔를 앞두게 됐다.

YG 블로그와 트레저 유튜브 채널에 데뷔 프로젝트 중 하나인 ‘트레저 맵’을 공개하며 멤버들의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들의 활약 여부는 YG의 미래에 크게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YG의 기존 보이그룹들도 와신상담하고 있다. 회사의 맏형인 '젝스키스'는 4인 체제로 재편한 뒤 올해 1월 새 앨범 '올 포 유'를 내고 올해 YG 활동의 문을 열어줬다.

멤버 송민호의 예능 프로그램 등의 활약으로 꾸준히 인지도를 쌓아온 위너는 올해 더 다채로운 활동을 구상 중이다. 5개월 만인 오는 26일 신곡을 공개한다.

지난해 비아이 탈퇴로 혼란을 맞이했던 아이콘은 6인으로 재편, 지난달 새 미니앨범 '아이 디사이드(i DECIDE)'를 공개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물론 코로나 19가 변수다. 이로 인해 위너, 남매 듀오 '악뮤(AKMU)' 등 소속 가수들의 1분기 콘서트가 대거 취소됐다. 하지만 코로나 19는 YG뿐 아니라 가요계 전체에 적용되는 우려다. 이 위기만 잘 넘기면, 올해 YG는 반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요식업 등 부가적인 적자 사업을 정리하고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