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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UAE 코로나 키트, 검사·수송키트 섞어 수출한 듯"
靑 "UAE 코로나 키트, 검사·수송키트 섞어 수출한 듯"
  • 바른경제
  • 승인 2020.03.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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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17일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인용 진단키트가 실제로는 수송용기에 불과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해명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해당보도와 관련해 "(대변인이) UAE에 수출했다고 밝힌 것은 체취·수송·보존·배지키트(수송키트)를 의미하는 진단키트였다"고 말했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UAE는 긴급하게 코로나 진단키트 구매여부를 외교채널을 통해 요청해 왔다"면서 "외교부가 물품 생산업체를 찾아 지난 주말 진단키트 5만 1000개(노블바이오사 제품)를 긴급수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부채널을 통해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해 온 국가는 총 17개국"이라며 "진단키트를 포함해 방호품 지원을 요청하거나 보건전문가 파견을 요청한 나라는 총 26개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브리핑 이후 한 언론에서는 청와대에서 UAE에 수출했다고 밝힌 것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진단키트가 아니라 체취한 검체를 옮기는 단순 수송용기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개 제품에 대한 코로나 진단키트를 승인했지만, 청와대가 밝힌 노블바이오사 제품은 진단키트로 승인한 제품이 아니라 수송용기, 수송키트였다는 게 해당보도의 취지다.

이와 관련 이 고위관계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는 체취·수송·보존·배지키트와 검사키트 두 종류로 구성돼 있다"면서 "우리가 운반만 하는 껍데기만 수출했던 것으로 일부 기사가 묘사돼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17개국에는 검사키트를 수출을 당연히 한 것이다. 검사키트만 가지고는 진단을 못한다"면서 "체취·수송·보존·배지키트, 즉 용기키트가 있어야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그 2개를 아마 섞어서 수출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 분류가 정확히 돼 있지는 않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UAE에 수출한 것은 2가지 중 한 가지 키트라는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네. 한 가지"라면서 "거기(UAE)에 서울대병원이 있는데 이른바 실시간 유전자증폭 검사법(RT-PCR)으로 검사하는 기계와 진단시약은 일정부분 있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다시 확인해봐야 되겠지만 그 쪽(UAE)에서 필요한 부분은 체취·수송·보존·배지키트가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확진에 필요한 진단시약은 UAE가 갖고 있고, 수송 용기 키트가 필요해 한국 정부에 수출을 요청했을 수 있다는 게 이 고위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식약처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생산 업체인 국내 7개사가 8개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를 수출용으로 허가받았다.

코젠바이오텍, 씨젠, 에스디바이오센서, 솔젠트, 피씨엘, 랩지노믹스, 캔서롭 등 7개 회사가 실시간 유전자증폭 검사법(RT-PCR)을 활용한 코로나19 진단에 필요한 관련 키트를 생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rediu@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