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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코리아' 외인, 코스피서 두달새 208兆 회수
'셀 코리아' 외인, 코스피서 두달새 208兆 회수
  • 바른경제
  • 승인 2020.03.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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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1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시가총액이 무려 208조원이나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 공포로 코스피가 8%대가 급락한 19일 하루 동안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하루 사이 9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코스피 전체 시가 총액은 전날 1071조7880억원에서 이날 982조1690억원으로 89조6190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2000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또 시가총액이 1000조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10월7일 9967억원 이후 약 8년5개월 만이다.

19일 기준 국내 증시 시가총액 982조원 중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시가총액은 총 383조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17일부터 전날까지 외인이 보유한 시총은 208조원이나 급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주식수도 2억9000여주에 이른다.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39%로 한 달 전보다 0.16%포인트 감소했고, 외국인 주식 보유 비율도 같은 기간 21.18%에서 20.82%오 0.36포인트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코리아'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순매도한 총 금액은 8조572억원에 달했다. 첫 확진자가 나온 1월17일 이후론 14조2204억원이나 줄었다.

지난 5~19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조8352억원으로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SK하이닉스(7986억원), 현대차(5222억원), 삼성전자우(4693억원), LG화학(2906억원), 삼성SDI(2728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000년 이후 굵직한 조정기를 뛰어넘었다. 남은 건 2007년 금융위기 전조 때다. 당시 외국인 코스피 30거래일 순매도는 12조3000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1.4%였다. 현재로 환산하면 15조원 내외"라며 "외국인 추가 순매도 여력은 금융위기 전조 당시와 비교하면 조금 더 남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