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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8일부터 외국인 입국금지...삼성·LG·SK 등 "큰 문제 없어"
中, 28일부터 외국인 입국금지...삼성·LG·SK 등 "큰 문제 없어"
  • 바른경제
  • 승인 2020.03.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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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기자 = 중국이 28일부터 사실상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키로 하면서, 중국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인력 파견에 차질이 발생할지 우려가 일고 있다.

중국 외교부와 이민관리국은 26일 밤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을 고려해 현재 유효한 입국 비자와 거류(체류) 허가를 가진 외국인의 중국 입국을 28일 0시부터 일시 정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 무역, 과학기술 활동, 기타 인도주의적 사유 등으로 반드시 중국에 방문해야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각국 대사관에 새 비자를 신청하라"고 덧붙였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사업장을 둔 삼성, LG, SK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번 중국의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위기다.

한 재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출장을 제한해 왔을 뿐 아니라, 지금은 전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한 상태라 어느 지역이건 해외 출장 및 여행 등을 제한하고 있다"며 "이번 중국의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로 국내 기업들의 인력 파견에 크게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로 출장 가는 인원은 사실상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쑤저우, 텐진, 시안 등지에 생산 공장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중국의 이번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로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국 출장을 자제하고 있다"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쑤저우, 톈진, 동관 등에 사업장을 운영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도 "중국 사업장의 경우 현재로서 인력을 파견할 만큼 급한 일정이 없고, 공장 운영은 현지 주재원이 컨트롤하기 때문에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로 인한 특별한 영향은 없다"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13일 기술진 186명을 베트남에 급파하는 등 박닌성 공장 OLED 생산라인 개조에 필요한 총 700여명의 인력을 베트남에 파견할 계획이지만, 중국의 경우 현재 출장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 없다는 설명이다.

톈진, 시안 등 중국에 공장 3곳을 보유한 삼성SDI의 경우에도 "코로나19 이후에도 중국 공장은 잘 가동되고 있다"며 "중국이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했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1월말부터 중국을 출장 금지국가로 지정했다"며 "이번 조치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중국 내 10여개 LG전자 공장은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덧붙였다.

옌타이와 난징, 광저우 세 곳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경우에도 이번 중국의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로 인한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광저우 공장에는 이미 대규모 인력을 파견했다"며 "중국 정부의 조치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6일 광저우 8.5세대(대형) OLED 공장 양산을 위한 최종 셋업 마무리 작업을 위해 엔지니어 및 연구원 290여명을 전세기편으로 광저우에 파견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초기 셋업 단계가 아니면 통상 해외법인에 많은 인력을 파견하지 않는다"며 "광저우 외에도 옌타이와 난징 LCD 모듈 공장의 경우는 정상 가동 중으로, 중국의 조치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우시 및 충칭에 반도체 공장을 보유한 SK하이닉스도 큰 영향은 없어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중국 반도체 공장은 코로나19이후에도 정상 가동 중으로, SK 계열사의 한 관계자는 "중국 공장 가동은 현지 인력으로 대응 가능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