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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인·의료기관 보호는 코로나19 싸움의 역점 사안"(종합)
정부 "의료인·의료기관 보호는 코로나19 싸움의 역점 사안"(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20.04.0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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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원 기자 = 정부는 장기화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의료인과 의료기관 보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3일 "의료인과 의료기관 보호는 결코 빠른 시간에 끝나지 않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정부가 가장 역점을 두어야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대한병원협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병원감염예방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간담회는 최근 분당제생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 수도권 소재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병원 감염 예방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와 병원협회 관계자들은 병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보여줬다.

임영민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수도권 대형병원 피해 감염은 상상할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속하고 새로운 대응 전략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1총괄조정관도 "최근 수도권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었다"며 "사망자를 줄이고, 감염을 예방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원 감염으로 다른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피해는 지금 상황에서 더 커질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의료인력 피로도, 의료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 공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의료기관과 의료인들이 과부하가 걸리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는지 선진국이라는 유럽과 미국에서 보여주고 있다"며 "그런 일들이 적어도 우리나라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하려면 정부도 뒷받침해야 하지만, 병원에서도 많은 지혜를 모아주고, 신속하게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도 "유럽, 북미 지역에서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원인은 의료인력 부족"이라며 "우리나라 의료진들도 잘 대응했지만, 새로운 변곡점에 있는 지금 의료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대체 인력을 충분히 발굴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정부는 의료진 안전 확보 및 안정적인 의료기관 운영을 위한 물적·행정적 지원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세 차례에 걸친 예산 확보, 추경을 통해 정부 예산을 전담병원과 자원 의료진에 제때 지원하도록 했고, 일부는 진행된 것으로 안다"면서 "90~100%에 육박하는 건강보험 청구액 우선 지급 조치, 추가 지원이 필요한 수가에 대해 특별히 신속 편성하고 증액하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손실이 발생한 병원에 대해선 늦어도 10일까지 일부 금액을 지급하는 조치를 내부적으로 지시했다"면서 "이 부분도 지켜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손실보상심의위원회를 꾸리고, 손실 규모가 큰 대구·경북 의료기관, 국가지정치료병원,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 1500억~2000억원 규모의 개산급으로 보상할 계획을 지난 2일 밝혔다.

또 요양병원 감염관리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감염예방관리료를 신설하는 한편, 각종 행정조사 및 평가를 유예했다.

선별진료소, 감염병 전담병원, 의료인력 및 방역물품 등 코로나19 치료에 필수적인 비용은 예비비와 추경을 편성해 신속히 지원했다.

이 밖에 정부는 의료진 피로 누적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인 감염예방 추진방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의료기관 기능에 맞는 역할분담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의료계에서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 1총괄조정관, 임 회장을 비롯해 이중규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 이기일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 이왕준 병원협회 코로나19대응본부 실무단장, 이성규 중소병원협회 부회장, 김영모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 김연수 국립대병원장협의회 회장, 손덕현 요양병원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