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5-29 09:25 (금)
NK뉴스 "中, 韓 등에서 수입한 사치품·윤활유를 北에 재수출"
NK뉴스 "中, 韓 등에서 수입한 사치품·윤활유를 北에 재수출"
  • 바른경제
  • 승인 2020.05.13 13: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애리 기자 = 한국을 포함해 최소 20개국이 중국에 수출한 와인와 크리스탈 유리제품 등 사치품과 윤활류 등이 북한에 재수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2일(현지시간) 중국의 해관총서 자료를 토대로, 지난해 중국이 다른 국가로부터 수입한 품목들이 북한 수출용으로 표시돼있다면서, 중국이 일부 사치품 등 수입품을 북한에 되파는 무역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산둥성과 광둥성은 한국에서 각각 담배필터 약 2만2000kg과 약 20만kg을 수입했다. 그런데 같은 달에 동일한 품목과 수량이 북한에 재수출된 것으로 표시됐다.

아일랜드, 불가리아, 브라질의 크리스탈 유리제품은 각각 34㎏, 120㎏, 20㎏이 중국 랴오닝성에 수입됐는데, 똑같은 품목과 수량이 북한에 재수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유의 일종인 윤활유도 중국 랴오닝성이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3만1356ℓ를 수입했는데, 또다시 같은 품목과 같은 수량이 북한에 수출됐다.

유럽연합(EU)이 지난 2017년 11월 사치품으로 대북수출을 금지한 와인 경우, 랴오닝성에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수천병 수입했는데 북한으로 동일한 품묵과 수량으로 수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NK뉴스는 북한이 중국을 통해 수입한 물품의 가격이 수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중국에 해당 물품을 수출한 국가들이 북한으로 재수출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