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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은 좌파 부처님" 홍준표, 'X개도 아니고' 비판에 맞대응
"진중권은 좌파 부처님" 홍준표, 'X개도 아니고' 비판에 맞대응
  • 바른경제
  • 승인 2020.05.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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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환 기자 = 홍준표 무소속 당선인이 16일 전날 야당 주최 토론회에서 자신을 'X개'에 빗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좌파의 부처님"이라며 점잖게 맞대응했다. 조선조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간 고사성어를 인용해 부적절한 발언임을 지적하면서도 "우파 쪽에 기웃거리는 것은 참으로 보기 딱하다"며 불편한 심기도 내비쳤다.

홍 당선인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부처님 눈에는 모든 사람이 모두 부처로 보이고 ×개 눈에는 모든 사람이 모두 ×개로 보이는 법이다. 나는 진중권 씨를 좌파의 부처님으로 본다"고 적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전날 미래통합당 주최 한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홍 당선인을 겨냥해 "당의 대선 후보까지 지낸 분이 똥개도 아니고 집앞에서 이렇게 싸우느냐"라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당선인은 "(진 전 교수가) 좌파에서 배척 당하고 아무리 갈 곳이 없다지만 우파 쪽에 기웃 거리는 것은 참으로 보기 딱하다"며 "그만 자중하라. 분수 모르고 자꾸 떠들면 자신이 ×개로 취급 당할 수도 있다"고 거듭 꼬집었다.

홍 당선인은 이번 4·15 총선 공천 과정에서 통합당 지도부 결정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대권 의지를 거듭 피력하며 김종인 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 등을 겨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아왔다. 진 전 교수는 이러한 홍 당선인을 "똥개도 아니고"라고 비판했고, 홍 당선인은 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간 고사에 빗대 이날 맞대응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