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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의 종말…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것
악수의 종말…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긴 것
  • 바른경제
  • 승인 2020.05.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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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류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길을 걷고 있다. 다른 나라의 이야기인 줄만 알았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하고,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기도 했다.

전국의 의료진은 사투를 벌이고, 시민들은 평범한 일상을 빼앗겼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냈고, 누군가는 아직도 감염으로 인한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EBS는 코로나19가 우리에게 남기고 간 것들에 관한 단상을 담은 '지식채널e' 코로나 단상 5부작을 방송한다고 18일 밝혔다.

역설적이게도 바이러스로 고통받고 있는 인간과는 달리 지구는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멸종 위기종이었던 중국 흰돌고래가 바다로 돌아오고 브라질 해변에서는 사라져 가던 바다거북 수백마리가 태어났다. 1부 '나는 사라질 것입니다'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류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무엇일지 탐색한다.

2부는 바이러스가 쏘아올린 '일상론'을 전한다.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었고 어른들 역시 마음껏 외출할 수 없었다. 출근 전 커피 한 잔을 사고, 같이 모여 맛있는 점심을 먹고, 퇴근 후에 운동하는 평범한 일상, 그것이 불가능해졌다. 늘 똑같아서 지겨운 것이 일상이었지만 그렇게 늘 똑같은 일상이 존재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3부 '코로나 시대의 타인'에서는 코로나19라는 감염병을 겪으며 우리에게 조금은 달라졌을 수 있는 '타인'의 의미를 되짚는다. 내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 강력한 바이러스 앞에서 누군가 안전하지 않다면 우리는 모두 안전하지 않았다.

4부에서는 수천년 전 시작된 인류의 가장 보편적인 인사법, 악수가 사라질 수 있다는 '악수의 종말'을 다룬다. 반가움과 친근함의 표현이자 정정당당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의지, 때론 힘의 우위를 뜻하는 신경전이 됐던 악수는 이제 가장 위험한 인사법이 됐다.

5부는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선택의 순간을 묻는 '트롤리 딜레마(Trolley dilemma)'를 다룬다. 공익을 위한 확진자 동선 공개와 한 개인의 사생활 보호라는 두 가지 선택, 방역 당국은 동선 공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며 사생활 침해 피해를 최소화하고는 있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지식채널e' 코로나 단상 5부작은 20일 오전 0시15분 EBS1에서 연속 방송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