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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파구리 잘 나가니 다시마가 부족하네
짜파구리 잘 나가니 다시마가 부족하네
  • 바른경제
  • 승인 2020.06.0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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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빈 기자 = 짜파구리 판매 증가에 다시마 소비도 늘었다. 1일 농심에 따르면 지난 1~4월 너구리 생산에 사용한 다시마 양은 총 150톤(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증가했다. 농심은 "매년 400톤 규모 완도 다시마를 구매해 너구리 생산에 사용하는데, 올해는 짜파구리 열풍으로 다시마 비축 물량이 연초부터 빨리 소진됐다"고 했다. 짜파구리는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에 나오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서 먹는 이 레시피 덕분에 두 제품 판매량은 동시에 늘었다.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4관왕에 오른 뒤 농심은 아예 짜파구리를 아예 용기면 형태로 출시하기도 했다.

농심은 이날 전남 완도에서 열린 올해 첫 경매에 참여하는 등 다시마 추가 확보에 나섰다. 농심은 다시마 수확기를 맞아 최고 품질 다시마를 사들여 너구리는 물론 짜파구리 인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가격을 떠나 품질이 뛰어난 다시마를 선별 구매해 너구리를 사랑하는 고객에게 한결 같은 맛과 품질을 제공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했다. 농심은 짜파구리가 정식 제품으로도 출시된 만큼 다시마 작황과 시세 등을 고려해 올해는 400톤 이상 다시마를 또 구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농심은 1982년 너구리를 개발하면서 차별화 한 해물 우동의 맛을 구현하기 위해 완도 다시마를 택했다. 별도 가공 없이 그대로 들어가는 완도 다시마는 너구리 상징으로 꼽힌다. 너구리는 두꺼운 면발과 얼큰한 우동국물이 특징으로 매년 약 1000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