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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구광모 만난다…전기차 배터리 협업 논의(종합)
정의선·구광모 만난다…전기차 배터리 협업 논의(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20.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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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우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구광모 LG대표를 만난다. 전기차 배터리 협업 논의를 위한 자리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오는 22일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한다. 구 대표와의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정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을 살피고 배터리 기술 현황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과 LG는 그러나 "최고경영진의 일정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정 부회장이 타기업 총수와 이른바 '배터리 회동'을 하는 것은 지난달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정 부회장은 당시 이 부회장과 삼성SDI 천안사업장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장을 현장 점검하고,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 부회장의 이같은 행보에는 전기차 사업 확장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청사진이 담긴 것으로 읽힌다.

글로벌 전기차 전문 매체인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총 2만4116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해 테슬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세계 시장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나아가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 LG화학과 함께스타트업 공모 프로그램 '전기차 & 배터리 챌린지'를 개최하고 차별적 혁신 기술과 사업 모델을 보유한 국내외 스타트업을 발굴할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재계 일각에서는 정 부회장이 조만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회동을 계획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만 SK이노베이션 측은 "(아직까지는)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각각 LG화학,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지난해 말 현대·기아차는 2021년부터 양산 예정인 순수 전기차 전용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했다. 내년 말부터 5년 간 전기차 약 50만대에 공급되며 약 10조원 규모다.

당시 현대·기아차 측은 다만 4차 발주계획 중 1차 이후에는 다른 업체에도 수주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in@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