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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체육회, 철인3종경기 감독 등 3명 징계절차 착수
경주시체육회, 철인3종경기 감독 등 3명 징계절차 착수
  • 바른경제
  • 승인 2020.07.0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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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기자 =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전 경주시청 소속 고 최숙현(23·여) 선수가 감독 등의 폭행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경주시와 체육회가 감독 등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했다.

경주시체육회는 2일 오후 2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K감독과 J선수 등의 의견을 듣고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본 뒤 직무 정지 등 처분할 예정이었으나, 사건이 불거지자 이날 대응에 나섰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직장운동경기부로 보조금을 받아 운영되며, 경주에 규격 수영장이 없어 훈련장과 숙소는 경산시에 있다.

경주경찰서는 3월 11일 검찰로부터 고소장을 넘겨받아 최 선수와 감독 등을 대상으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5월 29일 감독은 사기, 아동복지법 위반, 강요, 폭행 등 혐의로, 팀닥터와 선배 선수 2명은 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사건은 대구지검 경주지청에서 관할지역 문제로 대구지검에 넘겨져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사건 접수 후 충분한 수사를 벌여 피의자 4명의 혐의가 대부분 인정돼 모두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면서 “수사과정에 ‘감독과 선수끼리 그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등의 미진했다고 하는 지적은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숙현 선수는 경찰 수사가 끝난 뒤, 지난달 26일 새벽 부산의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 선수는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는 카톡 메시지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선배들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가혹행위를 당해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leh@newsis.com

 

[경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