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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메디톡스 VS 대웅제약 5년 보톡스 전쟁 메디톡스 승!
[증시브리핑] 메디톡스 VS 대웅제약 5년 보톡스 전쟁 메디톡스 승!
  • 바른경제
  • 승인 2020.07.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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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애솔입니다.

7월7일 브리핑 바로 시작해 볼게요.

먼저 뉴욕증시 마감 상황입니다.

시원하게 랠리를 이어갔는데요. 다우지수는 1.78%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2.21% 뛰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또 갈아치웠고

대형주 위주의 S&P500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2월 이후 최장 랠리 기록을 세웠습니다.

 

시장을 끌어올린 몇 가지 호재들이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일제히 2% 이상 급등한 이른바 M.A.G.A의 질주가 가장 돋보였습니다.

4대 기술주.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아마존이 모두 강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시총 1조달러 넘어섰고,

아마존은 3천달러 선을 처음으로 넘겼습니다.

이 밖에 넷플릭스, 우버 등 언택트 관련주와

13% 폭등한 테슬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어요.

 

양호한 경제지표는 덤이었는데요.

미국의 6월 서비스업 PMI는 지난달 45.4에서 57.1로 크게 뛰었습니다.

1997년 지표 도입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자,

시장이 예상한 51을 크게 웃돈 수치인데요.

제조업 PMI도 크게 반등세를 보이더니,

서비스업 PMI까지 연이어 기대를 뛰어넘었네요.

그런데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지표가 더 중요한 이유가,

미국 경제의 약 4분의 3을 서비스업이 차지하고 있거든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확장 국면으로 돌아서 주면서 분위기를 띄웠네요.

 

그리고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다시 투자에 나섰다는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했는데요.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에너지 생산, 운송 업체인 도미니언 에너지의 천연가스 부문을

10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대형 투자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죠.

 

자 국제유가도 오름세를 보였는데요.

어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가 5.71%나 폭등했잖아요?

중국 경기 회복과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부추겼고요.

8월 인도분 WTI,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센트 오른

40달러 93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네, 현재시각 오후 1시11분 지나고 있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차익실현에 나서며 국내증시는 하락세입니다.

코스피 0.52%, 코스닥 0.29%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삼성전자가 2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힘이 없는 모습이네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 1천억원 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7.36% 감소했고요.

영입이익은 22.7%나 증가했습니다.

 

증권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말 그대로 깜짝 실적을 내놨는데요.

잠정 실적이기 때문에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은 확인할 수 없지만,

반도체 부문의 실적 개선이

영업이익 8조원 돌파를 가능하게끔 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가 늘어나면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고요.

덕분에 메모리 가격 인상까지 따라오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습니다.

또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가전과 스마트폰 부문이

5, 6월 들어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흐름을 3분기에도 이어갈 수 있을까요?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인데요.

기존에 재고를 비축해 놓은 서버,

모바일 업체들의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실제 5월까지 이어졌던 가격 상승세가 멈춘 상황입니다.

추세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장 초반에는 강세를 보이다가 딱 뉴스에 파는 양상이 나타나며

현재는 2% 가까이 내려앉은 상황입니다.

 

테슬라 주가 상승과 오늘 정의선과 최태원의 배터리 회동까지 겹치며

삼성SDI와 LG화학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요.

SK바이오팜은 길었던 상한가 행진이 오늘로써 종결된 모습입니다.

중국에 이어 아프리카 콩고에서도 흑사병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흑사병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생쥐 관련 백신 산업이나

치료제로 알려진 페니실린 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삼성제약, 신풍제약, 우정바이오가 강세를 보입니다.

파멥신은 항암제 임상 2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가

조기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며 오늘 급등세를 보였고요.

에코바이오는 국토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의

그린뉴딜 투자 소식에 주목을 받았는데요.

매립지가스를 정제한 뒤 수소를 생산해

수소전기차에 충전하는 상암수소 스테이션을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고요.

발전소 전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황을 친환경 바이오 제품인

비료, 농약, 생활용품 원료료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네, 특징주는 여기서 마무리 짓고요.

오늘의 시장 키워드 만나보겠습니다.

‘5년 보톡스 전쟁. 메디톡스가 승리!’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5년째 싸움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 때문에 그럴까요?

메디톡스는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디톡신이라는 보툴리늄 제제를,

대웅제약은 2016년에 나보타 라는 이름의 보툴리눔 제제를 출시했습니다.

보툴리눔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보툴리눔균에서 추출한 독성 단백질이고요.

이 독소를 피부 밑에 주입하면 미세한 근육 마비가 일어나면서

주름이 쫙 펴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우리는 흔히 잘 알고 있는 보톡스의 원재료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바로 이 보툴리눔 균주 때문에 보톡스 전쟁이 시작됩니다.

2016년 11월.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나보타를 개발하기 위해서

보툴리눔 균주를 훔쳐갔다고 의혹을 제기했어요.

대웅제약은 의혹에 대해서

국내 토양에서 발견한 균주를 사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민,형사 소송에 대한 재판이 진행중인 상황이고요.

작년 1월에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미국 ITC에 ‘영업상 비밀침해 혐의’로 공식 제소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메디톡스에 악재가 잇따랐어요.

메디톡신에 무허가 원액을 사용하고 시험성적을 조작했다는 이유에서

식약처로부터 품목 허가 취소 조치를 받았죠.

다행히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지만

매출과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었고,

이에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알에프텍, 제테마, 휴젤, 대웅제약 등이 주목을 받았었는데

자, 오늘 메디톡스에 한 줄기 빛이 되어줄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예비판결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 준겁니다.

원래 지난달 초에 판결할 예정이었는데,

대웅제약이 추가 서류를 제출하기로 하면서 일정이 조금 연기됐고요.

대웅제약측은 메디톡스의 식약처 품목 허가 취소 사실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ITC는 메디톡스가 첫 번째 승기를 잡게 된건데요.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ITC는 유전자 분석 전문가들을 위촉해서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법을 활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이 제출한

보톡스 균주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면밀하게 분석했고요.

그 결과, 두 종류의 균주가 과학적으로 동일한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냈고요.

 

결국 나보타 제조에 사용한 보톡스 균주는

메디톡스의 보톡스 균주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나보타에 대한 미국 내 수입을 10년간 금지한다.”

라는 판결을 내린겁니다.

 

이번 판결에 왜 큰 의미를 두냐면요?

11월6일 ITC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최종 판결을 앞두고 내린 예비판결이잖아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예비판결의 결과가

최종판결에서 뒤짚히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집니다.

특히 예비판결에 대해 당사자 가운데 한쪽이 이의를 제기하더라도

거의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없다고 해요.

즉 예비판결은 최종판결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죠.

이제 최종판결이 나오면 미국 대통령이 2개월 내에 이에 대한 승인을 하고요.

그러면 효력이 바로 발생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번 판결에 대한 대웅제약측의 입장은 어떨까요?

대웅제약은 이번 ITC의 예비판결을 애써 무시하는 분위기입니다.

행정판사 스스로도 메디톡스가 주장하는

균주 절취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명백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메디톡스측 전문가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인용했다면서

특히 메디톡스의 제조기술 도용, 관할권과 영업비밀 인정은

명백한 오판임이 분명하므로,

이 부분을 적극 소명해서 최종판결에서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공식적인 통지를 받는 대로 이의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당장의 이미지 훼손과 앞으로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는

어쩔 수 없는 악재로 작용하겠죠.

 

반면에 메디톡스측 입장은요?

메디톡스는 이번 예비판결로

완전히 승세를 굳히는 모양새입니다.

우선 국내 민사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는 분석인데요.

왜냐면 국내 법원도 이번 ITC의 예비판결을

적극 참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게다가 메디톡스의 미국 파트너사인 앨러간도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이 소송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고요.

앨러간이 이 소송을 통해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상대로

막대한 손해배상금을 요구할 수 있는 여지도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그리고 메디톡스가 이번 ITC예비판결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대웅제약은 물론 다른 보톡스 경쟁 업체들까지

균주도용 혐의로 국내 법원에 제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보톡스 사업허가를 받은 업체는

지난 10년새에 모두 10여개에 달할 정도로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들 업체들 가운데 보톡스 균주의 출처가 불투명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균주 도용혐의를 적용해 법적 소송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아무래도 이번 판결을 바탕으로 메디톡스가 국내 시장에서

다시 1위 기업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되네요.

 

메디톡스의 주가.

올해 39만2천900원 최고가를 찍고 악재가 터지면서

10만원 초반 대까지 쭉 빠졌었는데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1만5천800원 기록하고 있고요.

만약에 이 분위기 그대로 최종판결까지 이어간다면

주가가 다시 재평가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 됩니다.

 

네, 오늘 브리핑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내일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