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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높은 고용률 보이지만..."일자리 질 낮은 수준"
제주지역, 높은 고용률 보이지만..."일자리 질 낮은 수준"
  • 김기론 기자
  • 승인 2020.07.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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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주도 (사진=뉴시스)

(바른경제뉴스=김기론 기자) 제주지역은 다른 시·도와 비교해 높은 고용률과 낮은 실업률을 보였지만 일자리 질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고용구조 변화와 향후 과제’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의 비정규직 비중은 44.6%로 전국 평균(36.4%)을 상회해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역에서는 상용근로자의 비중이 작고, 자영업자나 일용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비중은 64.6%로 17개 시도 가운데 15위에 머물렀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이다.

 

이에 더해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일용 근로자가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상용근로자 비중(61.6%)이 전국에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뉴시스)

또 2019년 상반기 임금근로자(임시·일용직 포함)의 월평균 임금(231만원)도 전국(267만원)과 견줘 낮았다. 한국은행은 산업구조 상 노동생산성 수준이 낮은 건설업과 서비스업종 종사자 비중(93.8%)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다.

 

상용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도 66.1%로 전국 평균(71.3%)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종사자 규모 5명 미만의 영세업체 종사자 수 비중이 33.6%(2018년 기준)로 전국 평균(26.4%)보다 크게 높은 데 기인한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제주지역은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고용률과 낮은 실업률 등을 보이며 고용지표가 양호한 편이나 일자리 질은 낮은 수준이고, 인구 증가세 둔화와 노동수급의 미스매치 심화 등 구조적 문제에 직면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은행은 국내외 투자 노력을 강화해 관광산업을 고도화하는 등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