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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 고향 창녕 부모 묘 옆에 영면
고 박원순 서울시장, 고향 창녕 부모 묘 옆에 영면
  • 바른경제
  • 승인 2020.07.1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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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명 기자 = 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13일 유언에 따라 고향인 경남 창녕군 장마면 장가리 산 43번지 선산의 부모님 묘소 옆에 안치돼 영면에 들어갔다.

박 전 시장의 유골함을 실은 운구차는 이날 오후 5시20분께 마을과 생가 주변에 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도착했다.

전날부터 줄기차게 내리던 장맛비도 오후 4시 넘어서 그친 상태였다.

잠시 후 박 전 시장이 태어나 장마초등학교와 영산중학교 시절을 보낸 장마면 동장가1길 26번지 생가를 찾았다.

생가는 오래 전부터 비어 있은 탓에 처마밑의 합판이 떨어져 있는 등 상당히 낡은 상태였다.

이날 상주인 아들 박주신 씨가 영정을 들고 생가로 들어서자, 모여 있던 친인척과 박원순팬클럽 회원, 지지자들은 여기저기서 울먹이기 시작했다.

생가에서 기다리던 한 어르신은 "대통령이 되어서 이리 만나면 얼마나 좋았겠노"라면서 탄식했다.

또 다른 한 지지자는 출입을 통제하자 생가 앞에 서서 "왜 우리 국민들 놔두고 갔어!"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박 전 시장의 유족과 친인척, 지인 등은 생가에서 20여 분 동안 마지막 인사를 올리고 장지로 출발했다.

박 전 시장은 그가 유언한 대로 고향 선산의 부모 곁에 그렇게 영면했다.

유족 측은 장지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한다면서 취재를 불허했다.

한 여성 지지자는 박 전 시장을 내려놓고 마을을 벗어나는 운구차를 가로막고 허리 숙여 인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생가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허성무 창원시장 등 지역의 정·관계 인사들이 다수 찾아와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한편, 박 시장 영결식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영결식 현장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박 시장은 지난 9일 오후 5시 17분께 딸이 112에 실종 신고한 이후 경찰과 소방당국의 수색 끝에 10일 오전 0시 1분께 북악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창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