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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文 연설, 협치는 모순…단체장 성범죄 사과해야"
국민의당 "文 연설, 협치는 모순…단체장 성범죄 사과해야"
  • 바른경제
  • 승인 2020.07.1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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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진 기자 = 국민의당이 16일 '포용과 상생'을 언급한 문재인 대통령의 개원 축하 연설 후 "독단적인 독선으로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하는 집권 여당 측의 처신과는 모순이 되는 말씀들이라 듣기에 거북했다"고 혹평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좋은 말 대잔치 일색인 연설에서 협치의 중요성은 피력했으나 의지는 결여되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정부가 제안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해서도 "규제 개혁, 공공개혁, 노동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허울 좋은 소설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이고 명확한 정책 제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재원조달 방안에 대한 언급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 "제도 개선, 특히 규제 개혁은 구체적 언급이 전혀 없어 민간의 투자 활력이나 기업가 정신을 일깨우지도 못한 인기 영합적인 전시성 정책 발표"라며 "곪은 상처를 소독되지 않은 싸구려 포장지로 적당히 덧씌워 감추는 것에만 익숙함을 말해준다"고 힐난했다.

최근 발표된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국가 총 재화의 70%가 넘는 부동산 자산이 널뛰기를 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탄탄한 공급 중심 부동산 정책을 마련하여야 할 정부가 정책이 아닌 투기꾼만 잡는데 에만 열을 올리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서도 "대통령께서는 연이어 거듭된 단체장들의 성범죄는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현 정권의 구조적인 문제임을 깨닫고 현 정권 수장으로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조속히 진상을 규명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음으로서 말과 행동이 다르지 않음을 이제라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미향 사태에서처럼 부패한 집단의 비리를 적당히 호도하거나 덮으려고만 하지 말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에 얽힌 수년간의 성범죄 여부의 진상을 조속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부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대통령으로서 언행일치 공직자의 롤 모델이 되어주시길 바란다"며 "오늘을 계기로 현 정치권의 갈등이 봉합되고 대한민국의 암울한 미래가 희망으로 점철되길 간절히 고대한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원 연설에서 "21대 국회는 대결과 적대의 정치를 청산하고 반드시 새로운 협치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전 세계적인 위기와 격변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