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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신한헤센아파트 15%할인분양, 법적다툼 비화하나
보은 신한헤센아파트 15%할인분양, 법적다툼 비화하나
  • 바른경제
  • 승인 2020.07.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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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광 기자 = 충북 보은군 신한헤센아파트 할인 분양 논란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입주자협의회는 19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입주민 찬반투표를 한다. 시행사의 할인보상금 지급 등 계약 불이행에 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처다.

이 아파트를 제값에 분양받은 111채의 입주민은 시행사가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려고 분양가의 15%를 입주지원금으로 주는 방식으로 사실상 할인 분양에 나서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보은읍 장신리에 들어선 헤센아파트는 2016년 10월 분양했다. 지하 1층, 지상 18층 총 8개 동으로 전용면적 74.96㎡(30평) 350가구, 84.99㎡(34평) 142가구이다.

이 아파트는 2018년 11월 입주 당시 492가구 중 111채(22.56%)만 분양됐다. 장기 미분양으로 고전하던 아파트 시행사 한국자산신탁은 지난해 12월 381채를 ㈜보은파트너스에 넘겼다.


새 시행사는 미분양 물량에 최대 15%의 입주지원금을 지원하는 할인 분양에 나섰고, 올해 2월 기존 입주자들과 보상을 협의했다.

기존 분양자를 위해 분양가의 10%를 할인보상금(발전기금)으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보은파트너스의 대표가 다시 바뀌면서 약속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

입주민들은 "아파트 381가구를 평형대별로 입주지원금을 주는 꼼수로 할인 분양함에 따라 결국 실거래 가격은 분양가 아래로 떨어졌다"면서 "결과적으로 기존 입주자들은 재산상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시행사는 당초 정상 분양가에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한 아파트 주민 111가구로 부터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입주민의 권리를 찾겠다"라고 했다.

보은파트너스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입주지원금을 지급해서라도 분양률을 끌어올리려고 했다"며 "비대위가 꾸려지면 아파트 이미지 개선과 단지 안정화를 위해 주민과 상생할 방안을 찾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보은=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