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08-05 22:50 (수)
트럼프, 대선 패배 수용 여부에 "알 수 없어...좋은 패자 아냐"
트럼프, 대선 패배 수용 여부에 "알 수 없어...좋은 패자 아냐"
  • 바른경제
  • 승인 2020.07.20 07:2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불복할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패배할 가능성을 묻는 크리스 월러스 앵커의 질문에 "나는 좋은 패자가 아니다.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잘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서 "(결과를)볼 때까지는 알 수없다. (상황에 따라)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를 이유로 주장하고 있는 우편 투표(mail-in voting)에 대해 "선거(결과)를 조작할 것(is going to rig the election)"고 주장했다. '그 말은 결과를 수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냐'는 앵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다. (결과를)봐야 한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거듭된 같은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저 '예스'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며, 그저 '노'라고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코로나 19에 대한 성공적 대처,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 다양한 이슈들에서 자신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은 이 나라를 파괴하길 원한다. 또 여러분의 세금을 3배로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바이든은 (미국을) 급진좌파로 밀어부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중 하나인 베네수엘라를 장악한 이데올로기와 같은 종류이다. 지금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마실 물도, 음식도, 약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바이든은 두 문장의 말도 할 줄 모른다. 사람들이 질문을 하면, 그는 프롬프터가 띄워주는 글을 그대로 읽는다"고 비난했다. '바이든이 노망(senile)이 들었다는 이야기냐'는 앵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말하고 싶지는 않다. 내 말은 그가 대통령이 되기에는 유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되려면 날카롭고, 터프해야 하며, 여러가지 자질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연설을 하면, 그건 굉장한 연설이 된다. 어떤 젊은이들은 (내 연설을) 받아적기 시작한다. 바이든은 이것저것 말하지만, (진짜로) 말하지 않는다. 조(바이든)는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모른다"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로나 19에 대해선 "미국은 세계에서 치명률(치사율)이 가장 낮은 국가"라고 주장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과의 갈등설에 대해선 "굉장히 좋은 관계"라면서도 "그는 처음에 틀렸다. 나중에 내가 맞았다고 인정했다. 모두가 실수를 하는데, 결국엔 내가 맞는다. (코로나19는) 사라질 것이며, 내가 맞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eri@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