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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인텔 삼성전자와 손잡을까?
[증시브리핑] 인텔 삼성전자와 손잡을까?
  • 바른경제
  • 승인 2020.07.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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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한애솔입니다.

다들 주말 잘 보내셨죠?

특히 일요일에는 하늘이 너무 예쁘더라고요.

석양도 완전 빨간빛으로 물들고요.

바쁘시겠지만 틈틈이 하늘 올려다보는 여유를 가져 보셨으면 합니다.

 

네. 7월28일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오후 1시 현재 국내 시황 짚어보고 가겠습니다.

먼저 코스피 지수부터 살펴 볼까요?

 

간밤 뉴욕증시가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인 덕분에

코스피 1%넘는 오름세 기록하고 있습니다.

27.29포인트 오르면서 2,245.15포인트 기록하고 있고요.

분봉차트로 흐름 살펴보면요.

오늘 어제보다 0.92% 오른 2,238선에서 출발했고요.

외국인, 기관 수급 빠르게 유입되면서

10시18분에 2,266선까지 찍은 뒤

개인들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요.

또 기관도 매수폭을 줄이면서 다시 하락세를 그렸고

현재 2,240선까지 내려온 상황이죠.

 

다음 코스닥 지수 볼까요?

 

코스닥은 강보합권이네요.

어제 대비 2.59포인트 올랐고 803선 지켜내고 있습니다.

분봉 차트로 흐름 살펴볼게요.

코스닥 지수도 갭 띄우면서 출발했네요.

0.76% 상승한 807.29포인트로 출발했고요.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10시 초반경까지

쭉 오름세를 보이다가 흘러내렸습니다.

점점 힘이 약해지는 모습인데요.

 

그렇다면 오늘 시장 수급은 어떤지 체크해 보죠.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

반대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코스피 시장에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크게 유입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기관 동반 팔자세가 나타나고 있네요.

미국의 1조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외국인의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보이고요.

외국인들은 시총 상위 종목 위주로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 여기까지 시황 간단히 짚어봤고요.

종목별로는 어떤 이슈가 있는지 함께 보시죠.

아시아나항공이 국유화 가능성에 상한가 근처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고요.

자회사인 에어부산도 동반 강세입니다.

 

한미사이언스는 연구개발 협력을 맺은 바이오앱이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마우스, 기니피그 등

동물실험에서 높은 항체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오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네요.

 

그리고 오늘 증강현실, 가상현실 관련주들이 무섭게 올랐는데요.

정부가 오는 8월3일 열리는 ‘제1차 규제혁신 현장과의 대화’에서

AR, VR 관련 규제혁신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 덕분에 매수세가 몰렸고요.

AR 관련주인 아이엠, 이랜텍, 드래곤플라이, 나노캠텍, 위지윅스튜디오

VR 관련주인 한빛소프트, 와이제이엠게임즈, 덱스터, 엠게임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모두 빨간불을 켰습니다.

 

제이엘케이는 의료 인공지능 기업인데요.

인텔과 손잡고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 초부터 진행해온 공동연구가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20% 넘는 장대 양봉 그렸고요.

 

휴맥스는 전기차 충전기에 주력하고 있는 자회사 휴맥스EV가

대우건설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았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엑세스바이오는 어제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가

미 FDA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상한가 직행한 이후 오늘도 강세 이어갑니다.

엘앤에프는 테슬라의 주가 급등에 국내 2차전지 수혜주로 부각되며 상승세입니다.

 

 

네. 오늘의 특징주 살펴봤고요.

이제 키워드 만나보겠습니다.

‘인텔, 삼성전자와 손잡을까?’

삼성전자가 오는 30일 2분기 분야별 실적을 발표합니다.

반도체 업계의 신경이 온통 쏠리고 있는데,

왜냐면 DS부문에서 경쟁사 대만 TSMC에

글로벌 반도체 영업이익 2위 자리를 내줬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DS부문에는 메모리사업부,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종합기술원 등이 있는데

쉽게 반도체 사업부라고 생각해도 무리는 없겠습니다.

 

아무튼, 삼성전자가 2017~2018년 메모리 슈퍼사이클 시대에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는데

불과 2~3년 사이에 인텔과 TSMC에 밀려 3위로 추락하게 된 꼴이죠.

 

물론 실적이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반도체 업계와 증권사에 따르면 2분기 DS부문 영업이익은 5조 4천억원,

매출 18조 5천억원 정도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업이익이 5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이에요.

작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3조 5천400억원에서 4조 2천400억원을 오가는데 그쳤거든요.

이렇게 간만에 반도체 부문이 호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그래도 웃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 경쟁사 인텔과 TSMC가 더욱 뛰어난 실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죠.

인텔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약 6조 8천억원, 매출 23조 5천500억원을 기록했고요.

1분기에는 더 좋았어요.

영업이익 약 8조 3천500억원, 매출 약 23조 5천500억원을 기록했거든요.

상반기 영업이익만 15조원을 넘어섭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DS부문 영업이익이 9조 1천2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죠.

 

사실 인텔이 반도체업계의 원조 강자잖아요.

2017~2018년 삼성전자에 1위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는

오랜기간 1위 자리를 지켜왔죠.

뭐 오랜 영광을 다시 지켜냈다고 합시다.

그런데 문제는 TSMC입니다. “TSMC 너는 대체 뭐냐.”

 

2020년 2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입니다.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 디자인을 위탁받아

제조를 전담으로 하는 생산 전문 기업을 말하죠.

비메모리 반도체는 이렇게 파운드리 사업부가 존재하는데요.

보시다시피 1위 TSMC와 2위 삼성전자의 격차가 굉장히 큽니다.

 

반도체 시장의 중심이 메모리에서 비메모리,

즉 시스템 반도체로 이동한 만큼 이 파운드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큰 관건인데요.

이번 TSMC의 실적을 보면 아직은 삼성전자가 따라가기 힘들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 같네요.

 

TSMC의 1분기 영업이익은 약 5조 1천억원, 매출 약 12조 3천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영업이익 약 5조 2천500억원, 매출 약 12조 4천억원을 거둬 들였습니다.

상반기 영업이익이 10조 3천500억원이니까 삼성전자를 훨씬 넘어서죠.

 

자.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최근 메모리 가격이 주춤하고 있잖아요.

하반기에도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거든요.

D램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면 더더욱 시스템 반도체에서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크게 뒤쳐질 수 있어요.

그런데 때 마침 아주 큰 기회가 찾아왔죠.

 

인텔이 차세대 칩인 7나노 CPU의 출시 지연을 공식 발표했잖아요.

그리고 이례적으로 외주생산 가능성을 언급했죠.

출시 지연의 이유는 수차례 똑같은 수율 문제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고요.

문제가 계속 반복되자 외부 파운드리 업체와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뭔가 인텔 자체의 반도체 설계, 생산 비즈니스 모델에

분명히 한계가 존재하는 것 같은데

이 와중에도 인텔의 경쟁사인 AMD와 엔비디아는

이미 TSMC에 위탁생산을 맡기며 7나노 CPU 출시를 앞두고 있거든요.

 

그래서 인텔도 마음이 급하겠죠.

우리도 위탁생산 맡겨야 하나.’

만약 인텔이 위탁생산을 결정한다면

어디에 맡기느냐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TSMC와 삼성전자. 2곳 중에 하나일 수 밖에 없다는 평가인데요.

그래도 삼성전자가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나옵니다.

왜냐면 인텔로서는 AMD가 무섭게 추격해오는 상황인데,

ADM와 이미 거래하고 있는 TSMC보다는

삼성전자가 낫다고 판단하지 않겠냐는 논리죠.

또 삼성전자는 이미 인텔과 오랜기간 협력하며

메인보드나 칩셋 등 위탁생산 경험도 풍부하고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격차를 좁혀야 하고,

2030년까지 TSMC를 따라잡겠다는 비전도 발표한 터라

이번 인텔 위탁생산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엮이는 이슈.

 

미국 상원 의회가 반도체 기업의 제조공장을

자국으로 유치하기 위한 법안 마련에 들어갔거든요.

삼성전자는 미국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가지고 있는데,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 투자에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

 

실제 반도체 업계에서는

조만간 삼성전자가 오스틴 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요.

인텔을 비롯해 퀄컴, 엔비디아, AMD 등

삼성전자의 주요 파운드리 고객사들이 모두 미국 기업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자국 내 제조, 생산을 고집하면 오스틴 공장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기 때문이죠.

게다가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준공하겠다고 발표했거든요.

삼성전자가 오스틴 투자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TSMC가 고객사의 물량을 다 뺏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죠.

 

인텔의 이번 위탁생산 발표가

아마도 자국 내 반도체 제조시설 확충을 독려하기 위한

목적이 숨겨져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요.

삼성전자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파운드리 강화를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저도 궁금하네요.

 

오늘 삼성전자에 외국인 수급 유입되면서

어제 대비 5.76%오른 5만8천800원을 찍기도 했는데요.

앞으로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파운드리,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얼만큼 발전을 이뤄내느냐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인텔의 위탁생산을 따낼 수 있을지,

오스틴 공장 추가 투자가 이뤄질지

관련 뉴스나 내용 잘 찾아보면서 대응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네. 오늘 브리핑은 여기서 마칠게요.

내일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