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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삼성생명 삼성전자 주식 팔아서 배당 준다고?!
[증시브리핑] 삼성생명 삼성전자 주식 팔아서 배당 준다고?!
  • 한애솔 기자
  • 승인 2020.08.1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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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경제뉴스=한애솔 기자) 안녕하세요. 한애솔입니다.

휴일을 앞둔 금요일이라 그런지 마음이 더 홀가분한데요.

시장 분위기는 또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시장 보면서 오늘 마음 무거우셨을 텐데,

그래도 어떤 이슈들 있었는지 같이 정리 해볼게요.

증시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오후 1시36분 현재 국내 시황 상황부터 점검할게요.

먼저 코스피 지수입니다.

 

0.4% 내림세로 출발했고요.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10시24분에는 2,383.69포인트까지 내려앉았는데요.

아 역시 2,500선 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조정이 나와줄 타이밍이긴 해요.

다만 이 조정의 폭이 얼마나 깊어질 지

잘 지켜봐야겠습니다.

 

다음 코스닥 지수인데요.

같은 그래프 아닌데 오늘은 모양이 엄청 비슷하네요.

마찬가지로 하락 출발한 코스닥.

점점 흘러내리며 831선을 찍고 조금 반등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어제 대비 1.73%내린 839.98포인트 지나고 있습니다.

 

네. 수급 체크해볼까요?

보시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규모가 굉장히 크고요.

기관도 동반 팔자세입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외국인, 기관 함께 주식을 팔고 있고요.

개인만 쓸쓸히 담고 있지만 지수를 올리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네. 그럼 시황 간단히 살펴봤으니, 이제 특징주 만나봐야겠죠.

첫 번째 종목은 모토닉 입니다.

오늘 상한가 진입한 종목 중 하나인데요.

수소차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고요.

현대차에 핵심부품 3개를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에

오늘 매수세가 몰렸습니다.

최근 현대차가 수소차, 전기차 등 차세대 자동차에 대한 기대감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협력 업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잖아요.

모토닉 역시 수소차에 고압 레귤레이터, 리셉터클, 매니폴드

이렇게 3가지 핵심 부품을 납품 중이라고 합니다.

 

네. 다음은 이재명 관련주인데요.

에이텍, 에이텍티엔, 오리엔탈정공, 형지엘리트 일제히 강세입니다.

이유가 뭔가하고 봤더니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낙연 더불어 민주당 의원을

처음으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더라고요.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고요.

이재명 지사가 19%, 이낙연 의원은 17%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치테마주는 기업 내용이나 실적 상관 없이

인맥으로 엮이는 거 잘 아시죠?

위험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네. 다음 종목 진원생명과학.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3종에 대한

연내 임상 착수가 가능하다는 소식에 급등했는데요.

어제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DNA 백신으로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인 곳은

제넥신, 합성항원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추가 DNA 백신은 진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원생명과학은 현재 독성, 효능평가를 위한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네. 다음은 화장품주입니다.

코스맥스, 국제약품, 컬러레이, 애경산업, 클리오, 네이처셀, 잇츠한불 등등

오늘 화장품 관련주들이 일제히 빨간불을 켰는데요.

중국의 외교 사령탑격인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다음 주 방한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양 정치국원은 중국 외교라인의 고위급 관료이고요.

방한이 성사되면 한중관계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 다음은 SK그룹주인데요.

SK케미칼, SK디스커버리의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후보약물의 항원 개발과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해왔거든요.

얼마전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관련 위탁생산계약을 맺어서

기대감을 높였었는데, 계속된 호재 파티죠.

그래서 아마 오늘 장에서 SK케미칼이

엄청 오를 것으로 기대하신 분들이 많을텐데요.

주가 흐름은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SK케미칼. 오늘 장중 12% 넘게 빠지기도 했고요.

현재도 8%대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네요.

반면 SK디스커버리는 장중 14% 넘게 오르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상승폭 대부분 반납하고 1% 강세 유지하고 있습니다.

 

네. 다음 종목은 켐온입니다.

오늘 장 초반부터 굉장히 강세를 보인 종목인데,

사실 저는 처음 듣는 회사거든요.

어떤 이슈로 오르는지 확인해 보니

치매치료제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켐온은 국내 위탁 비임상 계약연구업체고요.

치매치료제 효능을 측정할 시험법을 개발해

치매치료제 효능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과기부와 보건복지부가 지난 2일에 치매극복연구개발사업단을 출범하고

올해부터 2028년까지 9년간 약 2천억원을 들여

치매 진단, 치료를 위한 연구개발을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거든요.

치매치료 시장 발전에 대한 기대감에 오르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종목은 한국조선해양인데요.

대한해운과 총 4천400억원 규모의 LNG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오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로써 올해 하반기에만 총 6척에 달하는 LNG선 계약을 수주하게 됐네요.

 

네. 여기까지 오늘의 특징주 같이 살펴봤고요.

이제 키워드 만나보겠습니다.

삼성생명이 삼성전자를 팔아서 배당을 준다고?’

 

네. 삼성생명 주가가 나흘만에 46%가 올랐습니다.

무슨 일인가 싶으셨을 텐데,

아마 이미 이슈를 체크하신 분도 있고 아닌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삼성생명의 주가와 관계없이

팩트 체크하는 시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주가가 이렇게까지 급등한 이유는

바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 영향인데요.

일명 삼성생명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개정안의 핵심 내용부터 짚어드리면요.

현재 보험업법에서 규제하고 있는 3%룰의 기준을

취득 원가에서 시가평가로 바꾸자는 겁니다.

 

다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네. 현재 보험업법상 보험사들은 총자산의 3%까지만

계열사 지분을 보유할 수 있거든요.

이 법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보유할 수 있는 계열사 지분은

총자산인 309조원의 3%인 약 9조원까지인데요.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현재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을 가지고 있는데

삼성생명이 1980년대에 삼성전자 지분을 취득한

원가는 약 5천400억원이에요.

삼성생명 총 자산의 0.1% 수준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삼성전자 주가가 그 당시에 비해 엄청 뛰었잖아요.

그러다보니까 현재 갖고 있는 삼성전자의 지분은

시장가격으로 따지면 약 30조원에 달하게 됩니다.

 

계열사 지분을 약 9조원까지 보유할 수 있는데

시장가격으로 치면 30조원에 달하니까

그 기준을 취득 원가에서 시가평가로 바꾸자는거죠.

왜냐면, 이렇게 30조원 규모를 가지고 있으면,

삼성전자 주식 가격 변동에 따라 삼성생명이

가져가야 하는 충격이 너무 커지니까요.

 

사실 이 법은 지난 국회에서도 논의가 됐지만 통과되지 못했는데요.

이번에는 여당이 압도적 다수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만약 통과 된다면, 삼성생명은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식 9조원어치만 남기고

나머지 20조원은 팔아야 한다는 건데,

매각 대금 중 일부가 투자자들에게 배당으로 돌아간다면

고배당을 노려볼 수 있다는 분석에 최근 주가가 이렇게나 오른거죠.

시장은 지분 매각 후 배당 확대에 기대를 건 겁니다.

 

하지만 확실히 해야할 부분이 우선 법안 통과 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고요.

특히 삼성 그룹의 대응 방안을 아직 전혀 예측할 수 없죠.

 

보시는 그림이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를 나타낸 표인데요.

좀 복잡하지만 간단히 얘기하면

삼성물산 → 삼성생명 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거든요.

삼성물산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5.01%와

삼성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 8.51%가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를 지배할 수 있는 연결고리인데

만약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대거 시장에서 처분해 버리면

이 고리가 끊어지게 되죠.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이 함부로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주식이 아니에요.

 

결국 삼성물산이 삼성생명이 보유한 전자 지분을

사들이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데요.

이렇게 되면 또 매각차익에 대한 22% 법인세를 포함해

천문학적 규모이 세금 부담이 문제가 되거든요.

 

너무 복잡한 일이라, 전문가들도 삼성그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보다 먼저, 법안이 통과될지 안될지도 아직 정확히 몰라요.

여러분들 기대감에 따라 붙으셨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고요.

혹시 혼란스러운 분들을 위해 팩트만 정리해 보는 시간 가져봤습니다.

 

네. 오늘 시장에서 삼성생명 주가 현시각

7%넘는 넘게 빠지면서 6만6천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네. 여기서 오늘 브리핑은 마무리 할게요.

이번 주도 고생 많으셨고요.

연휴 잘 쉬시고 다음 주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