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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수도권 유행, 큰 위험 신호...거리두기 2단계 기로"
"코로나19 수도권 유행, 큰 위험 신호...거리두기 2단계 기로"
  • 김기론 기자
  • 승인 2020.08.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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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질병관리본부 질본 중대본 방대본 브리핑 코로나 코로나19 브리핑 (사진=뉴시스)

(바른경제뉴스=김기론 기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자가 급증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의 기로에 서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14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8월 중순인 지금, 통제 범위를 넘어서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해야 될지를 결정해야 되는 기로에 섰다"며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무뎌지고 거리두기 참여 강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큰 위험의 신호로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14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3명이며 이 중 85명이 국내발생 확진자다. 국내발생 85명의 경우 '신천지' 중심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졌던 3월 말 이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일일 신규 국내발생 확진자가 50명 이상이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하도록 하는 세부 지침을 발표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2주간 일평균 환자 수가 50~100명 미만이거나 관리 중인 집단발생 건수가 지속해서 증가할 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전환한다.

 

정 본부장은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져 교회나 다단계 방문판매, 소모임 등을 통해 집단발병하고 있고 학교나 어린이집, 직장, 시장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특히 "방학과 휴가, 또 내일(15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대규모 도심집회 등으로 집단감염이 증폭되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1명의 확진자로부터 감염되는 추가 전파가 수를 나타내는 실시간 감염병 재생산지수(Rt)값은 1.31명이다. 이 수치가 1명을 초과하면 1명의 감염자가 1명 이상에게 감염 전파를 일으킨다는 의미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따르면 7월20일 이후 19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의 경우 유증상임에도 예배에 참석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노래부르기, 식사 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그간 방역, 의료, 국민 참여 등 3가지 축으로 위기를 잘 넘기고 일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구·경북과 5월 수도권 유행을 꺾어냈던 교훈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방역 기본원칙을 지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정 본부장은 "이번 연휴에는 종교행사를 자제하고, 집회 참석을 자제해달라"며 "어떤 형태든 사람 간 모임은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식사나 회의 모임도 최소화하고 불가피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