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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운임 '고공행진'...해운업계 하반기 기대감↑
컨테이너 운임 '고공행진'...해운업계 하반기 기대감↑
  • 바른경제
  • 승인 2020.09.1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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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희 기자 = 컨테이너선 운임이 연일 상승하면서 하반기 해운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4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4.6% 상승한 1320.80을 기록했다.

SCFI는 중국 상하이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노선의 단기 운임(spot)을 지수화한 것으로, 1300선을 넘은 것은 2012년 8월 이후 약 8년만이다.

선박 운임이 상승하는 배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글로벌 선사들이 자발적으로 선박 투입을 줄였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물동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글로벌 선사들은 연초부터 지속적으로 선박 투입을 축소해왔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물동량이 생각보다 많이 줄어들지 않은 탓도 있다. 업계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물동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최근 컨테이너 물동량 전망치는 최근 -5.5% 수준으로 상향됐다.

특히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미주 노선 운임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미주 서안 운임이 1FEU(12m 컨테이너 박스 1개)당 3758달러로 3주 연속 급등했다. 연초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수치이다. 미주 노선은 재난지원금 효과 등에 따른 소비 증가로 물동량이 유지되면서 오히려 컨테이너선 공급이 부족한 사태가 발생할 정도였다.

미주 노선으로 시작한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세는 유럽, 남미 등 다른 노선의 상승세로 이어지며 전체 운임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보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은 국내 해운업계의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업계는 운임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의 공급 축소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코로나19에도 물동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글로벌 선사의 공급 축소 노력이 지속될지는 미지수이다. 일반적으로 3분기는 해운업계의 성수기인데, 이 시기가 지나가면 물동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사들의 자발적 공급 축소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다만 코로나19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인 3분기를 지나면서 물동량이 위축될 수 있다는 불안은 선사들에게 지속적인 경각심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