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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원대 찍은 원·달러 환율…하락세 지속될까?
1170원대 찍은 원·달러 환율…하락세 지속될까?
  • 김해진 기자
  • 승인 2020.09.1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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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위안, 유로, 외환, 지폐, 외국 돈

(바른경제뉴스=김해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로 내려간 가운데 하락세를 지속할지 관심이 쏠린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4.5원 내린 11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2월12일(1179.5원) 이후 약 7개월만에 처음으로 1170원대에 진입한 것이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던 미국 증시가 기업들 인수합병(M&A) 소식 등으로 반등에 성공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 나면서 영향을 미쳤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한동안 발을 뺐던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줬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 2000억원, 76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249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이유로는 중국 위안화 강세도 꼽힌다. 전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낙폭이 크게 확대되면서 6.8위안을 하회했다. 달러화보다 위안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얘기다. 중국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당분간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에는 미 FOMC 결과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글로벌 달러화 가치 반등 가능성 등이 압력을 줄 수 있다.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 등도 요인으로 꼽힌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 FOMC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곧바로 1170원대에 안착하기보다 새로운 박스권 하단을 탐색할 가능성이 크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본격적으로 경제 지표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할 때 프라이싱 과정이 추가로 더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