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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기록' 순항에 팬엔터 주가도 껑충
'청춘기록' 순항에 팬엔터 주가도 껑충
  • 바른경제
  • 승인 2020.09.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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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윤 기자 =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가 tvN드라마 '청춘기록' 시청률과 화제성 등에 힘입어 주가도 껑충 뛰어올랐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팬엔터테인먼트는 3.57%(310원) 오른 9000원에 마감했다. 또 이달 들어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42.2%나 올랐다. 연초 기록했던 52주 최저가(2200원) 보다 현 주가는 약 4배 가까이 급등했다.

팬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는 것은 지난 7일 방영을 시작한 '청춘기록'의 순항하는 시청률 때문이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은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수도권 평균 9.6%, 최고 11.6%를 기록했다.

제작비 150억원이 투입된 박보검 주연의 청춘기록 방영으로 팬엔터테인먼트의 더 큰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올해 팬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은 281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추정됐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팬엔터테인먼트는 전년도에 크게 흥행한 '동백꽃 필무렵'을 능가할 작품을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했으며, 방송가에서는 이미 그 가능성을 높게 보고있는 상황"이라며 "해당 작품은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되며, 동사에 상당한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판단했다.

팬엔터테인먼트가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청춘기록을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하는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OTT) 업체들에 콘텐츠를 계속 공급할 예정이어서 수익성 향상에 대한 기대 심리가 시장에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양형모 유화증권 연구원은 "청춘기록에 투입된 제작비 가운데 약 60~70%는 OTT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로부터 거둬들일 것으로 보인다. 50%는 방송사인 TVN으로부터 확보할 것"이라며 "향후 TVN과 모든 저작권을 공동소유하며 공평하게 수익을 나누게 되기 때문에 '청춘기록' 성공은 곧 회사의 실적 성장"이라고 말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겨울연가2' 제작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2년에 방영된 '겨울연가'는 국내와 일본 등에서 빅히트를 기록하면서 20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약 2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겨울연가2'는 일본 상황을 고려해 준비해 왔다"면서 "현재 작가선정을 마치고 시나리오 기획 단계"라고 설명했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또 최근 보통주 1주(자사주 제외) 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회사는 이번 무상증자를 통해 유통 주식 수 확대를 기반으로 주식 유동성을 확보하고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증대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위축된 투자심리를 부양하고 주식 거래량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주주친화적인 경영정책들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