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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억 들인 항만면세점, 제주관광공사는 왜 방치하나”
“99억 들인 항만면세점, 제주관광공사는 왜 방치하나”
  • 바른경제
  • 승인 2020.09.18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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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태 기자 = 3년 넘게 방치되고 있는 제주항만 면세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속 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18일 제387회 임시회 문광체위 2차 회의에서 제주항만 면세점 추진사업 방치를 문제 삼았다.

오영희 의원은 “99억원이 투입된 항만면세점 추진사업이 3년 넘게 방치되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정 여건도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을 위한 대안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의원은 “제주관광공사가 운영 중인 시내면세점을 철수하면서 적자 267억원을 냈고, 유일한 수익원인 지정 면세점마다 매출이 감소되는 가운데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며 “공사 재무구조 개선이 요원한 상황에서 도 운영비 지원도 매년 늘고 있지만, 공사 자체의 자립 경영을 위한 자구적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고 짚었다.

제주도에 항만시설 권리의 전체 또는 일부를 매수해 달라고 요청한 것도 언급하며 “도의 지속적인 재정지원 증가도 모자라 공사에서 추진한 실패 사업까지 도가 나서서 해결해 줘야 하는 것이냐”면서 “공사가 현금흐름을 악화시키고 새로운 투자나 수익을 발생시키지 못해 도에 운영비 지원을 요청하는 악순환이 되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 면세점 설치공사는 비관리청 항만공사 사업시행자로 제주관광공사가 선정되면서 99억원을 투자해 2017년 4월 국제여객터미널 출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한 사업이다.

준공 승인과 함께 제주관광공사는 시설물 무상사용 권리를 확보했지만 사드 사태 이후 크루즈 입항이 줄어들며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tk2807@newsis.com

 

[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