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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뻗어나가는 현대차 수소트럭…세계시장 '주목'
美·유럽 뻗어나가는 현대차 수소트럭…세계시장 '주목'
  • 바른경제
  • 승인 2020.09.2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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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 미국 수소트럭업체 니콜라가 사기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 체제를 구축한 현대자동차가 세계시장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5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 상용 수소차 미래기술 설명회를 갖고, 유럽시장에 이어 미국·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상용 수소차 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수소차 생산목표는 올해 1만1000대, 2022년 4만대, 2025년 13만대, 2030년 50만대다.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승용차는 전기차에, 상용차는 수소전기차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세계 최초의 양산형 수소트럭 엑시언트를 스위스에 수출한 데 이어 2025년까지 1600대를 공급키로 했다. 현대차는 스위스 H2스테이션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 회당 이용료를 받고 수소트럭을 대여해주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시장은 내년부터 유럽 수소트럭시장이 본격적 확장기에 접어들며 스위스를 넘어 내년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으로 수소트럭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한 6X2 수소 트랙터를 출시할 예정이며 6X4 트랙터도 개발 중이다. 또 내년 7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수소 상용차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해 2022년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캘리포니아에서는 2024년 친환경 상용차 의무판매 제도가 도입되며, 이에 따라 친환경 상용차에 대한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경우 업체별 운용차량 대수가 3000~5000대 사이로 유럽보다 규모가 크다. 업체 자체 정비망을 보유하고 있고 트럭 주행 루트가 정해져있어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기도 용이하다.

중국시장에서는 2022년 사천 상용차 공장에서 중형수소트럭을 양산할 계획이다. 초기 목표 시장은 베이징, 상하이, 충칭, 광둥 등 대도시가 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수소차 보급을 위한 장기로드맵을 발표, 적극적 육성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중국정부는 수소차의 60%를 상용차로, 40%를 승용차로 설정, 상용차 중심으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최근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니콜라에 비해 현대차 제품의 신뢰도는 매우 높고 즉각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며 "미국시장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대규모 장기공급 계약 체결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