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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울린 국민은행…채용 공고 수정(종합)
취준생 울린 국민은행…채용 공고 수정(종합)
  • 바른경제
  • 승인 2020.09.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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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비 기자 = KB국민은행이 신입 행원 200여명을 뽑는 채용공고를 냈다가 하루도 안 돼 취업준비생들의 원성을 사는 일이 벌어졌다. 촉박한 시간에 입사자에 준하는 과제를 서류전형에서 요구한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자 공고를 일부 수정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달 오후 6시까지 하반기 신입 행원 지원서를 접수한다. 모집대상은 신입 유니버셜뱅커(UB, 전문자격 포함), 신입 정보기술(IT), 신입 디지털 등 3개 부문이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과 필기전형,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논란이 된 건 이전에 없던 디지털 사전과제 제출과 디지털 사전연수 의무 이수 요건이 서류전형에 추가된 부분이다.

사전과제는 지원자가 입사한 지 1년이 된 행원이라는 가정하에 KB스타뱅킹, 리브, KB마이머니 서비스 중 1개를 선정해 강·약점, 개선방향 등을 작성해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다. 작성 분량만 3~5페이지로 1차 면접에 가면 이를 토대로 프레젠테이션(PT) 면접이 이뤄진다.

사전연수는 총 24시간이다. 정보기술(IT)비지니스와 윤리, 데이터 이해와 활용 등 과정을 다음달 6일부터 16일까지 모두 이수해야 한다. 또 서류전형에 포함된 인공지능(AI) 역량검사도 다음달 13일부터 16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채용공고가 공개된 직후 취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만이 쏟아졌다. 디지털 분야에 탁월한 인재를 뽑겠다는 명분이지만, 서류 단계부터 지나치게 문턱을 높인 데다 취준생들의 아이디어를 대가 없이 가져가는 게 아니냐는 취지다.

논란이 되자 국민은행은 "채용계획에 변동사항이 있어 잠시 채용 홈페이지 이용이 중단된다"며 "지원자 분들께서는 잠시 기다려달라"고 공지한 뒤 채용공고를 내린 뒤 재게시했다.

수정공지문에는 "지원자분들의 의견을 반영해 1차면접 대상자에 한해 디지털 과제제출과 디지털 연수를 진행하도록 변경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디지털 과제는 1차 면접 전인 11월2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디지털 연수는 1차 면접 때 강의자료로 바뀌고, 서류접수 후부터 누구나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최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강조한 바 있듯이 그룹 전체가 디지털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에 맞는 디지털 인재를 뽑으려는 노력으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