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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정은경·봉준호 '美타임 100인'…국민 위로 되길"
文대통령 "정은경·봉준호 '美타임 100인'…국민 위로 되길"
  • 바른경제
  • 승인 2020.09.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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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봉준호 감독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두 사람의 선정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국민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등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TIME도 우리의 생각과 다르지 않았다"며 이렇게 적었다. 청와대가 정 청장의 선정 소식만 전하면서 논란이 일자 반나절만에 대통령이 직접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정은경 청장의 성실성은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에 맞서고 있는 수많은 '정은경'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며 "영화 '기생충'에서 보여준 봉준호 감독의 상상력과 감수성은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이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이 정 청장과 봉 감독을 나란히 소개한 것은 앞서 정 청장의 선정 소식만을 알린 청와대 홍보 방식에 대한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정 청장이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됐고, 타임지 측의 사전 요청에 따라 문 대통령이 소개 글을 작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언론보도를 통해 정 청장 외에도 봉 감독도 함께 타임 선정 100인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자, '타임지 측에서 사전에 명단을 공개하지 않아 최종적으로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고 청와대는 해명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당초 제공한 참고자료에 '23일 온라인 게재, 25일 인쇄판 판매 시작'이라는 설명이 있었다는 점에서 해명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과적으로 청와대가 온라인에 공개된 최종 명단을 확인하지 않고 발표를 한 셈이기 때문이다.

타임지는 매년 ▲개척자(pioneers) ▲문화예술가(artists) ▲정치인 및 종교계 지도자(leaders) ▲아이콘(icons) ▲타이탄(titan) 등 5개 부문에 걸쳐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해 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각 인물에 대한 소개글을 작성해 줄 인사를 사전에 별도로 지명해오고 있다. 2018년 문 대통령이 선정됐을 때는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가 추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ustar@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