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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실적 개선 기대감에 '꿈틀'
SK하이닉스, 실적 개선 기대감에 '꿈틀'
  • 바른경제
  • 승인 2020.09.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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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병화 기자 = SK하이닉스가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에 점차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내년부터 디램(DRAM)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00원(2.83%) 오른 8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SK하이닉스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외국인은 9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이달 들어 개인은 9600억원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00억원, 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꿈틀대는 이유로는 지수대가 급격한 상승을 했음에도 아직 오르지 않아 올해 악화된 실적이 대부분 반영됐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시장의 관심이 내년 실적 개선 종목군으로 쏠리며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3분기 실적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는 7조9272억원, 1조36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4분기를 저점으로 디램 가격은 점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반도체 부문의 비중이 커 주가가 디램 가격에 영향을 더 받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4분기 디램 가격 하락 전망을 선반영해 향후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한 시기에 진입할 것"이라며 "올 4분기부터 북미 데이터센터 업체의 서버 디램 주문이 6개월 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이고 내년 1분기부터 주문 증가 폭이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따른 익스포저가 커 화웨이 퇴출에 따른 고객사의 수요 증가와 기존 화웨이향 수요 감소를 동시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화웨이에 대한 노출도가 경쟁사보다 높아 플러스(+)와 마이너스(-) 요인이 동시에 반영된다"며 "화웨이 제재 영향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제재 영향은 일부 4분기 초까지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 물량 증가, 장기적으로 기존 화웨이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한 수요 증가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실적 우려에 따라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위협받았다. SK하이닉스 시총은 지난달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밀리며 3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다시 SK하이닉스 주가가 소폭 상승하며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