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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윙 사용기]"읭? 워킹맘 쓰기에도 괜찮네"
[LG윙 사용기]"읭? 워킹맘 쓰기에도 괜찮네"
  • 바른경제
  • 승인 2020.09.24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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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정 기자 = "어, 이거 생각보다 쓸만한데?"

'LG 윙' 실물을 처음 접했을 때에도, 화면을 돌려봤을 때에도 그저 '신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실제 사용을 해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평범한 '워킹맘'(회사를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기자는 화면을 펼쳤다 접거나, 혹은 돌리는 이형(異形) 스마트폰이 처음엔 낯설었던 것이 사실이다. '얼리어답터'(신제품 마니아)도, 게임마니아도 아닌데 화면이 굳이 하나 더 필요할까?"라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24일 LG 윙을 사용해본 결과, 멀티태스킹이 잦은 워킹맘에게는 꽤 요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LG 윙의 '스위블 모드’(Swivel Mode)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기능이다. '스위블 모드'를 이용하면 이용자는 두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가령 6.8인치의 노치리스 디스플레이(메인스크린)에서는 유튜브로 보고 싶은 동영상이나 평소 즐겨듣는 음악을 틀어놓고, 3.9인치 세컨드 스크린에서는 카카오톡·페이스북 등 SNS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큰 화면(메인스크린)에서는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장을 보다가 작은 화면(세컨드 스크린)에서 기사 검색을 할 수 있다. 화면을 반대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평소 노트북에서 창을 여러개 띄워놓고 일을 하는게 습관이 된 기자에게는 이 같은 멀티태스킹 성능을 제공하는 스위블 폼팩터(기기 형태)가 상당히 편리하게 느껴진다. 전화가 오면 스마트폰에 띄워 놓은 창에 입력해놓은 정보가 사라져 불편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LG 윙을 사용하면 모바일 뱅킹을 이용하거나 구매한 물품을 결제하는 상황에서 전화가 오더라도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도 워킹맘에겐 중요하다. 아이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줄 때가 많아서다. LG 윙 후면에는 광학식 손떨림방지기능(OIS)을 갖춘 64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1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2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그런데 LG 윙의 카메라 기능은 일반 스마트폰과 달랐다.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짐벌 모드' '듀얼레코딩' 등 LG 윙 만의 다양한 카메라 기능들이 나온다.

세컨드 스크린에서 '짐벌 모드'에 맞춘 뒤 조이스틱 버튼을 좌우·상하로 움직이자 화면이 방향대로 동작했다. 짐벌(Gimbal)은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등으로 영상을 촬영할 때 카메라가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임을 만들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영상 촬영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 장비다.

아이가 회전목마를 타거나 수영하고 있을 때 같이 따라다니면서 동영상을 촬영했는데, 나중에 녹화된 영상을 아이와 함께 시청해보니 흔들림이 심해서 아쉬움이 컸었다. 하지만 짐벌 모드를 이용하면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셀카는 어떻게 찍지?' 셀카를 찍으려고 보니 LG 윙 메인스크린에 전면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다. 이 때 메인스크린을 다시 원래 위치로 내리면 된다. '스위블 모드'가 아닌 일반 스마트폰 모드에서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숨어있던 전면 카메라가 위로 툭 올라온다. 마치 디카(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느낌이다. 전면에 카메라가 배치되지 않아 메인스크린도 넓어보인다.

'듀얼 레코딩' 기능을 실행했을 때에도 팝업식 카메라가 나온다. 스위블 모드에서 '듀얼 레코딩'을 실행하면, 전면 카메라는 물론 후면 카메라가 동시에 켜지며 전·후면의 모습을 한 번에 촬영할 수 있었다. 이밖에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목소리를 더 또렷하게 담을 수 있는 '보이스 아웃포커싱', 작은 소리를 생생히 담을 수 있는 'ASMR 레코딩', 최대 60배속을 지원하는 '타임랩스' 기능 등까지 활용하면 고가의 장비 없이도 완성도 높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때에는 LG 윙을 'ㅜ’ 형태로 들게 되는데, 바 형태보다는 확실히 안정감이 있었다. LG 윙은 쓰임에 따라 'ㅏ' 'ㅗ'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과 게임을 즐길 때는 'ㅜ'로, 내비게이션이나 SNS를 사용할 때는 'ㅏ'로 들고 이용하면 편리하다.

화면을 돌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일반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다. 두께는 약 10㎜인데, 예상보다 얇은 편이었고 두껍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케이스를 씌운 삼성 갤럭시S시리즈 스마트폰과 비슷한 정도였다.

두께보다는 무게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 듯 싶다. LG 윙은 260g으로, 현재 기자가 사용 중인 스마트폰 무게(155g) 보다 100g 정도 더 나갔다. 휴대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용자들은 다소 무겁게 느낄 수 있다. 다만 시중에 출시된 이형 스마트폰 중에서는 무거운 편이 아니다. LG 윙은 삼성 갤럭시Z폴드2(282g)보다 22g 가볍다.

또 이형 스마트폰 치고는 저렴한 가격이 강점이다.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 가격이 239만8000원인데, LG 윙 가격은 그 절반 정도인 109만 8900원이다.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100만원 초반에 이용할 수 있다면 괜찮은 가격대가 아닌가 한다.

LG 윙은 최대 2TB 외장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내장 메모리는 128GB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서울=뉴시스]